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개발 처방의약품의 임상집이 출간됐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민경윤)은 최근 자사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임상집 ‘Core & More’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9월 첫선을 보인 ‘아모디핀’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암로디핀’에 ‘캄실산’염을 붙여 개발한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 성분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된 처방의약품으로는 처음 4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아모디핀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임상집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임상집에는 발매 직후부터 실시한 PMS 결과를 비롯해, 국내 최다 임상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가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디핀은 5월말 현재 30개 병원에서 440례의 임상을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8개 병원에서 240례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직접 개발한 처방의약품 중 최대 규모.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모디핀의 차별화된 효과를 발굴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테마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매 전 5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한 아모디핀은 지난달 필리핀과 멕시코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해외 수출을 최근 확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