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일선 약국가 '트윈데믹 혼란 없으나' 조심스러운 전망
상태바
일선 약국가 '트윈데믹 혼란 없으나' 조심스러운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9.11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 멈춰...“방역 경험 작용한 듯” 낙관 일러

[의약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 정체와 시민들의 개인 방역 강화로 인해 한때 커졌었던 트윈데믹 우려가 사그라들고 있다.

▲ 일선 약국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인 트윈데믹 가능성이 올해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일선 약국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동시유행인 트윈데믹 가능성이 올해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일선 약국가는 가을 환절기에 돌입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이와 동시에 장기 유행 중인 계절독감 환자가 동시에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며 트윈데믹의 가능성은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국을 찾는 코로나19 환자의 수도 줄고 있다.

약사 A씨는 “전반적으로 약국으로 오는 코로나19 환자와 관련된 처방전이 많이 줄었다”며 “여름방학 이후 학교 개학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히려 환자가 줄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독감 환자와 관련된 처방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걱정했던 트윈데믹으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한 원인에는 시민들의 개인 방역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약사 B씨는 “전반적으로 환자들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알아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다”며 “여기에 초기 증상이 보이면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개인 방역 의식이 커졌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아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으로 인해 PCR 검사 비용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감소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C씨는 “처방전 흐름을 보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시점과 관련 환자 감소 시점이 비슷하다”며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감염병 등급이 하향돼 증상자가 PCR검사를 병원에서 받으려면 성인 기준 약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며 “그러다보니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스텔스 환자들이 늘어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에서 꾸준히 자가검사키트와 종합감기약이 나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보면 코로나19와 독감 위험이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경계심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