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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젠, 누릭스와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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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젠, 누릭스와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 협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9.0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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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분해 및 ADC 기술 결합...광범위한 암 치료 가능성

[의약뉴스]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선도기업 시젠(Seagen)이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누릭스 테라퓨틱스(Nurix Therapeutics)와 새로운 종류의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 시젠과 누릭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과 항체 약물 접합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 시젠과 누릭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과 항체 약물 접합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누릭스 테라퓨틱스는 암 치료를 위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s, DAC)라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젠과 다년간의 다중 표적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암을 표적으로 하는 강력한 두 기술인 항체 약물 접합과 표적 단백질 분해(TPD)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특이성 및 항암 활성이 향상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누릭스는 시젠으로부터 6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게 되며 여러 프로그램에 걸쳐 최대 약 34억 달러의 연구, 개발, 규제, 상용화 마일스톤 금액과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누릭스는 이 협업을 통해 나온 두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익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다.

누릭스는 다년간 진행되는 협력의 일환으로 독점적인 DELigase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시젠이 항체 접합에 적합하다고 지정한 여러 표적에 대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젠은 이러한 분해제와 항체를 접합시켜 분해제-항체 접합체를 만들고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상용화를 통해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사는 고유한 분해제를 여러 항체에 접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 협업을 통해 다수의 분해제-항체 접합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누릭스의 아서 샌즈 최고경영자는 “항체의 조직 및 종양 특이성과 암 유발 단백질의 매우 강력한 촉매 표적 분해를 결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가 광범위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젠과 당사의 전략적 목표는 ADC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보다 뛰어난 항종양 효능 및 안전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DAC 약물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누릭스의 최고과학책임자 그웬 한센 박사는 “표적 단백질 분해 방식은 현재 ADC 분야에서 사용되는 페이로드에 비해 고유한 이점을 제공한다”며 “이번 협력은 자사의 DELigase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는 것으로 ADC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의 선도기업인 시젠과 협력하면서 암을 치료하는 차세대 약물을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누릭스는 시젠으로부터 6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게 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유가증권으로 2025년 2분기까지 영업 활동을 지속하는데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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