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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대규모 약가인하에 2개월간 서류반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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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대규모 약가인하에 2개월간 서류반품 추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8.29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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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재고 기준으로 진행...“도매업체와 문제 발생 시 제보 달라”

[의약뉴스] 오는 9월 5일 7676개 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약가 인하를 앞두고 대한약사회가 서류반품을 장려했다.

약사회는 지난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서류반품 허용 공문을 토대로 회원들에게 서류반품에 대한 차액 정산 지침을 안내했다.

▲ 박상룡 홍보이사는 오는 9월 5일부터 2개월 동안 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서류반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박상룡 홍보이사는 오는 9월 5일부터 2개월 동안 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서류반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유통업체에서 최근 2개월 거래량의 30%에 대해서만 차액을 정산한다고 통보, 일선 약국가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약사회는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약가인하 품목 반품 지침을 설명했다.

박상룡 홍보이사는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설명하려 한다”며 “약사회의 기본방침은 9월 5일부터 약가 인하가 시행되기 때문에 9월 4일 재고 기준으로 2개월 동안 서류반품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선 약국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이유는 일부 유통업체들이 기존 방식처럼 2개월 거래량의 30%에 대한 차액정산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기존 방식으로 해도 약국 손해가 적었지만, 이번에는 품목이 매우 많아 비용손실이 크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원들은 기존 방식이 아닌 서류반품을 통해 비용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바란다”며 “약국과 유통업체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면 약사회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그동안 비용손실이 많았던 낱알 반품도 서류반품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룡 이사는 “이번 대규모 서류반품의 핵심은 바로 낱알 반품”이라며 “약국당 200~300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보니 낱알 반품을 포기하면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류반품은 약국가에서 어려워하는 낱알 반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상 처음 있는 대규모 약가 인하에 대처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업계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룡 이사는 “유통업체들에게는 약사회가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해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유통협회 조선혜 회장과도 소통하며 협의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서류반품을 거부하는 업체들에 대한 회원 신고가 접수되면 약사회가 나서서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청구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고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이사는 “서류반품은 제대로 수량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청구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선 제대로 재고를 파악해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전문약 입고와 재고 관리를 전산으로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기회로 입고 및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해두면 추후 대규모 약가 인하 문제가 다시 일어나도 더 쉽게 풀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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