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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실적 공시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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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실적 공시 릴레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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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분기 매출 3000억 돌파
대웅제약이 2분기에 별도기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대 혁신신약 선전이 기여했다는 설명으로,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ETC)과 나보타는 물론 R&D 기술수출 등의 가시적 성과까지 이어져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ㆍ이창재)은 27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4.5%, 7.8% 성장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500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 원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하며 대웅제약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신약 ‘펙수클루’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GERD 약제 중 9시간의 가장 긴 반감기를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펙수클루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출시 1년만에 410억 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 신청한 펙수클루는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 목표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발 빠르게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까지 허가 받으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엔블로는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mg만으로도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강점이다. 

2형 당뇨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성장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해외 판매 국가를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이라는 양대 빅마켓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대웅제약이 2대 주주로 올라선 나보타의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5억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치료시장 규모는 과반이 넘는 53%다. 앞으로 치료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나보타로 치료적응증을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만 하더라도 185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나보타 수요량에 발 맞추어 지난 5월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3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포트폴리오 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임상 1상 단계의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 달러(약 6391억 원)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어 옵션권이 실행될 경우 국내 제약회사의 다중 파이프라인 자가면역치료제 기술수출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2분기 매출 1541억 달성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보다 3.8% 줄어든 1541억원의 매출액에 102.7% 증가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지만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을 영업양도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R&D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판관비 효율화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 부문은부문은 그로트로핀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0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와 다베포에틴알파BS, 크로세린/클로파지민 매출이 증가해 409억 원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에 대해 최근 유럽 EMA 품목허가 신청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지난 5월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에 돌입했으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DA-1726은 전임상에서 티제파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와 식욕억제 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방광 선택성이 높아 부적용이 적고,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ㆍ퇴행성뇌질환을 타겟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또한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은 전임상 중이고,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보령, 반기 매출 4000억 돌파
보령(구 보령제약)이 최근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 매출 4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6일 잠정실적(연결 기준) 공시에 따르면, 보령의 상반기 매출은 4201억원(별도 기준 3984억원), 영업이익 350억원(별도 기준 3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14% 증가한 수치다. 

보령은 최근 3개년간 16%의 연평균성장률로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 제품군(695억원)의 선전과 함께, 호흡기 치료제, 항생제 등이 큰 폭으로 약진하며, 전년대비 20% 성장한 3488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그 중 항암제 부문은 전년대비 48% 성장한 1,0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젬자, 알림타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의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 등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한 결과, 반기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보령은 올 초 2023년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액을 각각 8100억원, 61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보령은 연간목표 초과 달성과 더불어, 지난 2021년 제시했던 ‘2026년 매출 1조원’의 중장기 목표를 조기 도달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령은 신규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그레이트 카나브(Great Kanarb)’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카나브 패밀리 매출 2000억원 달성해 나갈 계획이며, 당뇨, 정신질환 등 다분야 만성질환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략품목을 육성하는데도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항암제 사업에서는 LBA 품목과 소세포폐암 도입신약 젭젤카 등 다양한 암종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최근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카나브, 항암제를 필두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이 같은 결실이 미래성장동력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브이엠,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달성
제이브이엠이 병원ㆍ약국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2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대표이사 이동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7억원과 영업이익 66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0.9% 증가했고, 순이익은 법인세 상승 등 원인으로 다소 감소했다. 

제이브이엠은 글로벌 의약품 자동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커지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브이엠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0억원으로,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3.6%, 수출 46.4%다.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JVM EU)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JVM EU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한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 판매 호조와 함께, 파우치 검수 솔루션 ‘VIZEN EX’, 바이알 포장 조제기 ‘JV-CA40’, 블리스터카드 포장 조제기 ‘DOB’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 볼륨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향후 기존 ATDPS 보다 조제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차세대 자동 로봇 조제기 ‘MENITH’ 발매로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소분 전용 ATDPS 개발 등을 통한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된 후, 한미사이언스의 전문적 경영관리 역량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은 각각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59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국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증가로 전세계 약국 자동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독보적 기술력이 담긴 혁신 장비와 약국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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