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지난 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재차 상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존슨앤드존슨의 그룹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3% 증가한 25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 GAAP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0달러로 작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62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사업부 2분기 매출은 인수ㆍ매각ㆍ환율 영향을 제외한 조정 운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37억 3100만 달러였다.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할 경우 6.2%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끈 품목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 CAR-T 치료제 카빅티(Carvykti),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및 트렘피어(Tremfya), 항우울제 스프라바토(Spravato) 등이다.
다잘렉스 매출은 24억 31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2.4% 증가했고 얼리다 매출은 5억 6700만 달러로 25.9% 증가했다. 카빅티 매출은 1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텔라라 매출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27억 9700만 달러를 기록, 트렘피어 매출은 18.3% 증가한 7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프라바토 매출은 1억 69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98.2% 급증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2억85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47.7%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사업부문 메드테크 매출은 조정 운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77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5억 5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존슨앤드존슨 컨슈머헬스 사업부문 매출은 40억 1100만 달러로 조정 운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올 한 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979억~989억 달러에서 988억~998억 달러로 상향,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10.60~10.70달러에서 10.70~10.80달러로 상향시켰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견고한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은 전 세계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자사는 제약 및 의료기기 혁신에 중점을 둔 2부문의 회사로 거듭나는 등 여러 촉매제를 통해 유리한 위치에서 하반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컨슈머헬스 사업을 켄뷰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켄뷰의 주식을 상장했다.
현재는 켄뷰 주식의 90%가량을 소유하고 있지만 주식 교환 제안을 통해 분리를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