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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정책 불확실성 아직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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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정책 불확실성 아직 상존”
  • 의약뉴스
  • 승인 200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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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윤곽 불구, 미래 불투명”…해외진출등 경쟁력 좌우

최근 제약업계의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는 포지티브 시스템 도입 등 약제비 절감 방안과 한미 FTA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정책 관련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의 대응’이라는 제약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최근 제약업계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기존의 견해와는 다른 주장.

황 연구원은 “제약업계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는 약제비 절감 방안과 한미 FTA 협상 초안이 마련되면서 일단 불확실성 해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FTA 협상 부문 중 제약업종과 연관된 의료서비스, 지적재산권, 투명성 부문의 초안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미국측이 관련 초안 발표를 미루고 있어, FTA 관련 제도 변화의 윤곽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연구원은 포지티브 리스트 등 정부의 약제 절감 방안의 총론이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제약업종의 성장에 대해서는 ‘가격통제가 양적 상승을 통제한다’는 관점을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곧 정부의 약제비 억제 정책이 국내 제약업계의 성장성을 둔화시키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

또한 미래에셋증권측은 정책 리스크와 외자계 업체들의 공세 강화로 딜레마에 직면해 있는 국내 제약 내수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내수시장 탈피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 수출 등 해외발(發) 성과가 향후 제약업계 성장의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정책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밸류에이션 이외에도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분산된 매출구조, 원료 혹은 신약 완제의 해외 매출이 가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파이프라인의 보유 등이 중장기적으로 제약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이 될 것”이라며 “결국 선택은 내수 영업력과 신약개발능력을 보유한 상위 업체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국내 제약사들로 동아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을 꼽았으며, 해외 진출이 가능한 제품 라인업의 보유라는 측면에서는 유한양행, LG생명과학, 중외제약 등이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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