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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 성장지속…전년比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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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처방 성장지속…전년比 21.2%↑
  • 의약뉴스
  • 승인 200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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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15% 안정성장 전망
지난 4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순평균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에 그쳐,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이수유비케어 MDM 분석자료에 따르면, 12개월이동평균기준 지난 4월 처방약 매출은 4,60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하지만 단순평균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해 지난해 3월의 7.3% 증가율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약품 소비가 많은 40대 이상 인구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성장에 의한 베이스효과와, 4차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 등이 증가율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처방약 성장률은 보험약가 인하 등 부정적 요인으로 지난해 18.2% 성장보다 다소 하락한 10~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베이스효과와 지난 3월 2천여 품목의 보험약가 인하 등을 감안하면 두자리수 성장세 유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면서 “앞으로 지난해와 같은 고성장은 어렵겠지만, 하향 안정세 속에 평균 10~15% 정도의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또 이같은 성장둔화의 원인에 대해 “약가인하 등 정책리스크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형 제네릭의 출현이 과거 1~2년에 비해 줄어들고, 정부의 저가 제네릭 육성책 효과가 희석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일동제약이 전년 동기 대비 42.4%의 높은 증가율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아제약 28.8%, 종근당 22.7% ,유한양행 22.4%, 삼일제약 20.3%, 한미약품 6.9% 중외제약 6.7%, 경동제약 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웅제약(-1.5%), LG생명과학(-4.5%), 동화약품(-12.1%) 등은 원외처방이 오히려 감소했다.

이 가운데 동아제약은 글리멜, 콜레스논, 타리온, 디후렉스 등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선전이 원외처방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한미약품은 신제품의 기여도가 낮아진 가운데 주력제품이 후발 제네릭의 견제를 받으면서 원외처방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지난 4월 229억8,000만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으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 정명진 연구원은 이와 관련, 원외처방 시장에서 국내 상위 제약사와 외자계 제약사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각각 26.8%와 7.4%였던 국내 제약사와 외자계 제약기업의 원외처방 증가율이 최근 1~4월 동안 23.7%와 17.5%로 줄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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