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과장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과장은 미국에서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에 대한 집필에 참가했고 국내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그가 보급하려는 ‘척추완전절제술 및 재건술’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조금씩 시도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시술된 적이 없다.
이 시술법은 척추제거로 인한 심각한 후유중으로 그동안 척추에 종양이 생겨도 제대로 제거를 못해 사망할 수 밖에 없었던 암환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특히 척추부 양성종양(척삭종)에게 시술되는 이 수술법은 재발의 우려가 거의 없다.
장과장은 “위암이 발생하면 주변부위까지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척추에 종양이 생기면 해당 척추와 주변을 제거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척추완전절제술은 높은 생존률과 낮은 재발률로 척추절제수술의 새로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03년 3월 1일부터 2004년 9월 30일까지 미국 스탠포드대에 머물면서 지도교수인 Daniel Kim과 관련저서를 편집하고 집필했다. 그가 미국에서 출판에 관여한 저서는 ‘SURGICAL ANATOMY AND TECHNIQUES TO THE SPINE'과 ‘SPINAL INSTRUMENTATION: SURGICAL TECHNIQUES’이다.
척추수술에 관한 최신의 정보와 최고의 이미지로 집필된 이 저서들은 레지던트들에게는 필수 교재요, 전문의들에게 유용한 참고도서로 활용되고 있다.
저서를 구입할 때 첨부된 CD를 통해 출판사의 사이트에 접속해 고해상도 이미지와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는 이 책은 훌륭한 강의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장과장이 스탠포드대학에 연수가서 첫 번째로 받은 임무는 total sacrectomy & spinopelvic reconstruction에 대한 논문을 e-journal인 Neurosurgical Focus에 제출하는 것이었다. 이 논문을 쓰기 위해 천추 완전 절제와 재건술에 대한 사진과 그림을 활용한 이미지 작업을 해야했다.
논문의 준비를 도와주며 지켜보던 지도교수 Daniel Kim교수가 장과장의 그림솜씨를 높게 평가해 자신이 이전부터 하려했던 척추 수술의 도해도(surgical atlas) 작업을 제안했다.
medical illustrator가 그리는 그림을 지휘, 감독하고 교정하는 일을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장과장은 이미지 편집을 책입지면서 7개의 chapter도 저술했다.
‘SPINAL INSTRUMENTATION: SURGICAL TECHNIQUES’(by Kim, Daniel H.;Vaccaro, Alexander R.; Fessler, Richard Glen. Edition 1, 2005, THIEME, New York)는 장과장이 2chapter를 쓴 책이다.
척추 수술에 필요한 최근까지 나온 여러 척추 기구들에 대한 책이지만, 척추 수술 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수술 기법이 함께 소개돼있다.
장과장이 쓴 2 chapter는 Total Sacrectomy(전 천추절제술)와 total sacrectomy 후에 Spino-pelvic Reconstruction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의 수술은 아직 국내에서는 보편적이지 않은 수술 기법으로 고난이, 고위험의 수술 기법이다.
최근에는 척추의 각 마디가 서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 개발되고 있고, 향후 이러한 추세로 발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에서 이러한 수술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이 장과장의 스승인 김영수교수(연세의대 명예교수, 현 광혜병원 원장)다.
그래서 Daniel Kim교수는 새로운 저서의 3 chapter를 김영수 교수에게 의뢰했고, 그 중에 한 chapter를 장과장이 집필했다.
그 책이 ‘DYNAMIC RECONSTRUCTION OF THE SPINE’ by Daniel H. Kim, Frank P. Cammisa Jr., Richard G. Fessler, 2006, Thieme, New York, NY, USA(Shall be published before May 15, 2006)이다.
지금도 국내에서 관련저서에 대해 제안을 한다면 편집을 맡을 의향은 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 아산병원 신경외과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관련 전문의들이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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