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화이자, 1분기 실적 시장 예상 상회
상태바
화이자, 1분기 실적 시장 예상 상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5.04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적 전망치 유지...코로나19 백신 매출은 급감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 하락 때문에 실적이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실적 전망을 유지하기로 했다.

▲ 화이자는 올해 한 해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급감하면서 작년보다 연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화이자는 올해 한 해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급감하면서 작년보다 연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이자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9% 감소한 182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65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25센트가량 상회했다.

지난 분기 매출액 하락은 주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매출 감소 때문이다. 코미나티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매출은 71억 달러였다.

코미나티 매출은 작년에 132억2700만 달러에서 30억6400만 달러로 77%가량 대폭 감소했다. 그래도 시장 추정치 23억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팍스로비드 매출은 중국에서 강력한 수요 덕분에 매출이 14억7000만 달러에서 40억6900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 시장 예상치 31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매출은 18억7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 증가했고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제품군(Prevenar/Prevnar) 매출은 15억9300만 달러로 2% 증가했다.

다발신경병증 치료제 빈다켈(Vyndaqel) 매출은 6억8600만 달러로 12% 증가했고 항생제 설페라존(Sulperazon) 매출이 3억2000만 달러로 52% 증가했다. 반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 매출은 11억4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8% 줄었다.

화이자는 올해 한 해 매출액이 670억~7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3.25~3.4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미나티 연매출은 작년보다 64% 감소, 팍스로비드 연매출은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할 경우 7~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으로 획득한 수익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시젠(Seagen)을 약 4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화이자는 올해 하반기에 다수의 새로운 제품 및 적응증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인라인 제품의 강점과 가까운 시일 내에 예정된 출시, 시젠 인수를 포함한 사업 개발 활동의 매출 기여를 통해 2025년 이후에도 강력한 운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