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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5:38 (화)
FDA자문위, 린파자 병용요법 '좁은 전립선암 적응증'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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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자문위, 린파자 병용요법 '좁은 전립선암 적응증'에 권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5.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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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 변이 환자에 효과적...광범위한 적응증 승인은 반대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을 BRCA 변이를 가진 환자에 한해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미국 머크)는 FDA의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BRCA 변이(BRCAm)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의 양호한 유익성 위험성 프로파일을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적 진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적 진행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문위원회는 11대 1과 기권 1표로 이 적응증을 종양 BRCA 변이가 있는 환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투표했다.

작년 8월 FDA는 NEJM 에비던스(NEJM Evidence)에 게재된 중추적 PROpel 시험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보충 신약 허가 신청서(sNDA)를 접수했다.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은 PROpel 임상시험에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아비라테론 대비 34%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적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24.8개월과 16.6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최종 전체 생존(OS) 분석 결과에 따르면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42.1개월로 나타났고 이에 비해 아비라테론+위약 투여군은 34.7개월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현재 표준요법인 아비라테론 단독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의미 있는 생존 이점을 기반으로 했다.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요법은 BRCA 변이 하위그룹에 대한 탐색적 분석에서 방사선적 무진행 생존 및 전체 생존을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비-BRCA 변이 하위그룹에서도 방사선적 무진행 생존이 관찰됐는데 전체 생존 개선 경향은 크지 않았다.

PROpel 임상시험에서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병용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이전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결과, 개별 약물의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잔 갈브레이스 항암제연구개발부 총괄 부사장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BRCA 변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린파자와 아비라테론의 유익성을 인정받아 기쁘지만 오늘 ODAC 회의 결과에는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바이오마커 상태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환자에서 이 병용요법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유익성을 입증하는 PROpel 시험 결과를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항암제자문위원회는 암 치료에 사용되는 시판 및 시험용 의약품에 대한 독립적인 전문가 조언 및 권고를 제공한다. FDA는 자문위원회 의견에 구속되지 않지만 이를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FDA가 신청서 심사를 완료할 때까지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린파자와 아비라테론 및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은 유럽연합을 포함한 전 세계 다수의 국가들에서 이미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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