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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ㆍ객관적 기준 마련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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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ㆍ객관적 기준 마련이 핵심"
  • 의약뉴스
  • 승인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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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보연 약제관리실장
최근 주목받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부서중 하나가 약제관리실이다. 앞으로 도입될 포지티브 시스템의 핵심부서이기 때문이다.

약제관리실은 지난 2월 심평원 조직개편으로 급여관리실에서 전환됐다.

급여관리실에 있던 행위와 재료 분야가 독립해 나가고 ‘약’에 관한 전문부서로 개편된 것이다. 약제관리실은 약제전문평가위원회 실무지원과 약제심사기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는 여기에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관련된 업무가 추가됐다.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을 통한 제도 개선과 의약품 사용 적정화 '틀' 마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보연 약제관리실장은 급여관리실장을 포함해 3년 정도 실장을 하고 있다. 김실장은 “그동안 분산됐던 약 관련 업무가 약제관리실로 통합돼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업무가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약제 경제성평가업무가 보완되고 강화됐다고 한다. 연구부서와는 수시로 회의를 통해 소통과 업무협력을 이루고 있다.

김실장은 “새롭게 강화되는 부서성격에 따라 인적 시스템에 대한 교육과 인프라가 더 요구되고 있다”며 직원들의 업무역량 향상과 체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약제관련 업무가 심평원에서 가장 민원이 많은 업무다”며 “절차와 과정, 기준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따라서 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식을 통해 처리하고 있는 민원업무도 매뉴얼 등 다양하고 쉬우면서도 객관화, 구체화된 방법을 많이 개발해 당사자들이 수행하기 좋게 마련할 계획이다.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 역할을 하려고 한다”는 김실장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심평원 직원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이를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약사에서 보험등재 신청을 하면 이전에는 급여가 인정되면 기준을 마련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급여인정과 거의 동시에 기준을 만들어 의료기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보연실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가 협상과 경제성 평가 일원화에 대해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발현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느냐이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이 그동안 쌓아온 실무경험과 데이터, 심사시스템이 가지는 특성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다. 김실장의 앞으로 활약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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