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본 다케다제약이 프랑스 생명공학기업 인네이트 파마(Innate Pharma)와 셀리악병(만성소화장애증) 치료 항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인네이트 파마는 셀리악병에 중점을 두고 미공개된 표적에 대해 선택된 인네이트 항체 패널을 사용해 항체 약물 접합체(ADC)를 연구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권을 다케다에게 제공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다케다는 라이선스된 항체를 사용해 개발된 잠재적인 제품의 개발, 제조, 상용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인네이트는 다케다로부터 500만 달러를 선불로 받게 되며 향후 후속 개발, 규제, 상용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1000만 달러와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인네이트 파마의 야니스 모렐 제품포트폴리오 전략ㆍ사업개발 총괄 부사장은 “여러 치료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던 회사인 다케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약은 인네이트의 과학 적용 범위를 암 이외로 확대하고 자사의 항체 공학 전문성이 항체 약물 접합체 형식 개발에서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자사의 항체 플랫폼은 ANKET 기술을 통한 NK세포 관여 항체뿐만 아니라 항체 약물 접합체를 통해 여러 양식에 기여할 수 있는 광범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케다는 셀리악병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3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임상 2상 시험을 다수 진행 중이다. 다케다는 2019년 10월에 쿠어 파마슈티컬스(Cour Pharmaceuticals)와 체결한 셀리악병 치료제 라이선싱 계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셀리악병 분야에서 총 4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편 인네이트 파마는 선천 면역체계를 활용하는 항암 면역치료제를 주로 개발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와 암 치료를 위한 NK(자연살해) 세포 관여항체 개발 제휴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