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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여러 HER2 발현 암에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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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여러 HER2 발현 암에 효과 보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3.07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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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결과 고무적...유의하고 지속적인 반응 나타나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여러 유형의 HER2 발현 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이전에 치료 이력이 많은 HER2 발현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DESTINY-PanTumor02 임상 2상 시험에서 엔허투가 객관적 반응률(ORR)에 대한 사전 정의된 목표를 충족하고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6일(미국시각)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다수의 HER2 발현 암에 대해 엔허투의 치료 잠재력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다수의 HER2 발현 암에 대해 엔허투의 치료 잠재력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는 HER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치료제로 승인됐고 미국에서는 작년에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DESTINY-PanTumor02 임상 2상 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이력이 있고 근치적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발현 고형종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담도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췌장암, 희귀암을 비롯한 HER2 발현 암을 가진 환자 268명이 임상시험에 등록됐다.

임상시험 1차 평가지표는 연구자가 평가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이며 주요 2차 평가지표는 연구자가 평가한 반응 지속기간이다. 임상시험 데이터는 다가오는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전 세계 규제기관과 공유될 예정이다.

DESTINY-PanTumor02 임상시험 도중 엔허투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다른 엔허투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최고개발책임자 겸 최고의료책임자 크리스티안 마사체시는 “엔허투는 이미 HER2 표적 유방암, 위암, 폐암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상당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다른 종양 환경에서의 이러한 긍정적인 초기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DESTINY-PanTumor02 결과는 다수의 HER2 발현 종양 유형에 걸쳐 엔허투의 잠재적인 역할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켄 다케시타는 “DESTINY-PanTumor02 시험에서 관찰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반응은 여러 HER2 발현 암에 걸친 엔허투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임상시험의 여러 코호트에서 나온 결과는 이 중요한 의약품을 가능한 한 빨리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광범위한 개발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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