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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3/WCC] 머크 경구용 PCSK9 억제제, 8주 만에 LDL-c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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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23/WCC] 머크 경구용 PCSK9 억제제, 8주 만에 LDL-c 61%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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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Bㆍnon-HDL-c도 50% 이상 감소...목표 도달률 90% 상회

[의약뉴스] 머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PCSK9 억제제(MK-0616)가 임상 2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6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23/WCC)에서는 심혈관질환 이력이 있거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MK-0616 4개 용량(6mg, 12mg, 18mg, 30mg, 이상 1일 1회)의 LDL-c 강하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

▲ 머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PCSK9 억제제(MK-0616)가 임상 2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 머크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PCSK9 억제제(MK-0616)가 임상 2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에 참여한 381명의 환자들은 MK-0616 4개 용량과 위약군에 1:1:1:1:1로 무작위 배정돼 8주간에 걸쳐 할당된 치료제를 투약했다.

연구에 참여하기 전 지질강하제를 투약했던 환자들은 연구 기간 기존 치료법을 유지한 가운데 할당된 치료제를 추가 투약했으며, 기존에 지질강하제를 투약하지 않았던 환자들은 할당된 치료제만 투약했다.

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기저 시점 대비 치료 8주차의 LDL-c 변화, 2차 평가변수는 ApoB와 non-HDL-C 변화 및 각 환자의 지정된 치료 목표 도달률로 정의했으며, 안전성 평가변수는 16주차에 이상반응 발현율과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을 분석했다.

각 환자별로 지정된 치료 목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양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LDL-c 70~160mg/dL,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중간~고위험군은 100~200mg/dL, 경계선의 환자는 130~250mg/dL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기저시점 대비 LDL-c 변화는 위약과 비교해 MK-0616 6mg이 41.2%, 12mg은 55.7%, 18mg은 59.1%, 30mg 60.9% 감소했으며, 모두 위약대비 우월성이 확인됐다.(P<0.01)

이러한 효과는 MK-0616 투약 2주차에 나타나 8주차까지 유지됐으며, 사전에 지정한 모든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2차 평가변수 중 ApoB는 6mg이 32.8%, 12mg이 45.8%, 18mg은 48.7%, 30mg은 51.8% 감소했으며, non-HDL-c는 각각 35.9%, 50.5%, 53.2%, 55.8% 감소했다

환자에 따른 치료 목표 도달률은 위약군이 9.3%에 불과했던 반면, MK-0616 6mg군은 80.5%, 12mg은 85.5%, 18mg과 30mg은 90.8%에 달했다.

안전성에 있어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6, 18, 30mg 군에서 각 2명(2.6%), 위약군에서는 1명(1.3%)에 그쳤고, 12mg군은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가 없었다. 사망은 18mg 군에서만 1명(1.3%)이 보고됐다.

결론적으로 MK-0616의 용량이 증가하면 LDL-c는 더 크게 감소하지만, 고용량에서도 이상반응 발현율에는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베일러 대학 크리스티 밸런타인 교수는 “경구용 PCSK9 억제제 개발은 불가능하다고 들었었지만, 기술이 계속 발전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기쁘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경구용 PCSK9 억제제가 주사제 못지 않은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다면, 비용은 낮추고 편의성은 높여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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