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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RET 억제제 가브레토 글로벌 판권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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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RET 억제제 가브레토 글로벌 판권 반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24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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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계약 중단 결정...예상보다 낮은 매출 영향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RET 억제제 계열 항암제 가브레토(Gavreto)에 관한 글로벌 판권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제약회사 블루프린트 메디신스(Blueprint Medicines)는 로슈가 전략적인 이유로 가브레토에 관한 제휴 계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가브레토에 대한 글로벌 상용화 및 개발 권리를 되찾게 됐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로슈는 블루프린트 메디신스에게 RET 표적항암제 가브레토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 로슈는 블루프린트 메디신스에게 RET 표적항암제 가브레토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가브레토는 미국에서 세 가지 적응증에 승인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표적 치료제다.

전이성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변이 갑상선 수질암 및 RET 융합 양성 갑상선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유럽에서는 RET 융합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허가됐고 중국에서도 RET 융합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중화권 국가에서는 중국 제약기업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가 가브레토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갖고 있다.

작년 한 해 로슈의 가브레토 매출은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슈는 작년 한 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브레토 매출 기대치가 낮아짐에 따라 가브레토 제품 무형자산의 완전한 감손 비용으로 6억 6300만 스위스프랑이 기록됐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슈와 블루프린트의 합의 조건에 따라 통보일인 2월 22일부터 12개월 이후에 계약 종료 효력이 발생한다.

블루프린트와 로슈는 전환 기간 동안 예상되는 중단이나 환자 접근성 변화 없이 원활한 전환 과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블루프린트는 가브레토의 지속적인 글로벌 상용화와 개발을 진전시키고 단순화할 수 있는 옵션을 모색할 계획이다.

블루프린트 메디신스의 케이트 하빌랜드 최고경영자는 “가브레토는 RET 융합 양성 폐암 및 기타 RET 변이 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며 “상업 및 임상시험 환경에서 가브레토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로슈와 협력해 내년까지 가브레토 프로그램을 전환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가브레토의 영향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환자에게 가브레토를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2023년 목표에 계속 집중할 것이며 최우선 과제는 진행이 더딘 전신 비만세포증에 대한 아이바키트(Ayvakit) 미국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발전”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프린트는 2020년에 로슈와 제휴를 시작한 이후 계약금 및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약 10억 달러를 받았고 가브레토 상용화 및 개발 비용 분담으로 혜택을 얻었다.

로슈의 가브레토 권리 반환이 올해 회사 매출 전망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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