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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임주도 유럽서 간암ㆍ폐암 치료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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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임주도 유럽서 간암ㆍ폐암 치료에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23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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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유의한 생존 혜택 입증

[의약뉴스] 유럽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임주도(Imjudo, 성분명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진행성 간암 및 폐암 치료제로 허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2일(현지시각) 유럽연합에서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간세포암종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임핀지와 임주도 병용요법이 승인, 전이성(Stage IV)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임핀지와 임주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항 CTLA-4 항체 임주도와 항 PD-L1 항체 임핀지 병용요법을 진행성 간암 및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항 CTLA-4 항체 임주도와 항 PD-L1 항체 임핀지 병용요법을 진행성 간암 및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작년 12월에 발표된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긍정적인 권고 의견에 따른 것으로 HIMALAYA 임상 3상 시험과 POSEIDON 임상 3상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먼저 HIMALAYA에서는 항 CTLA-4 항체 임주도와 항 PD-L1 항체 임핀지 1회 투여 후 4주마다 임핀지를 투여하는 STRIDE 요법이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에 비해 사망 위험을 22%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 치료군이 16.4개월, 소라페닙 치료군이 13.8개월로 확인됐다. 치료 3년 이후 생존 비율은 병용요법 치료군이 31%, 소라페닙 치료군이 20%로 집계됐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POSEIDON 연구에서는 임주도와 임핀지의 한정된 5사이클 투여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 4사이클 투여가 다양한 화학요법 옵션 대비 사망 위험을 23%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요법 치료군이 14.0개월, 화학요법 단독 치료군이 11.7개월이었고 2년 생존율은 각각 33%, 22%였다. 또한 이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8% 감소시켰고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6.2개월, 4.8개월로 분석됐다.

약 4년의 추적 관찰 이후 업데이트된 POSEIDON 결과에 의하면 임주도와 임핀지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지속적인 생존 혜택이 입증됐고 병용요법이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단독 대비 25%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3년 차에 생존한 환자 비율은 병용요법 치료군이 25%, 화학요법 단독 치료군이 13.6%로 추정됐다.

HIMALAYA 임상시험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에비던스, POSEIDON 임상시험 결과는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스페인 나바라대학병원의 브루노 상그로 교수는 “유럽에서 이번 승인은 예후가 좋지 않고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킬 수 있는 내약성이 양호한 치료법이 필요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환영받을 만한 소식이다”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의 솔란지 피터스 박사는 “현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많은 환자를 비롯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생존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계속해서 필요로 한다”며 “트레멜리무맙과 더발루맙 및 화학요법의 승인은 유럽에서 이 파괴적인 암을 앓는 환자들이 장기 생존 혜택이 입증된 귀중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데이브 프레드릭슨 부사장은 “폐암은 유럽에서 가장 흔하면서 치명적인 암 중 하나이며 유럽 내 간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승인은 유럽 내 진행성 간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생존 연장 혜택을 제공하는 매우 필요했던 새로운 면역요법 기반 치료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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