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트래비어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 FDA 신속승인
상태바
트래비어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 FDA 신속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20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백뇨 유의하게 감소...새로운 표준 치료 가능성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기업 트래비어 테라퓨틱스(Travere Therapeutics)의 면역글로불린A(IgA) 신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신속 승인했다.

트래비어는 FDA가 필스파리(Filspari, 성분명 스파르센탄)를 빠른 질병 진행 위험(일반적으로 소변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UPCR] 1.5g/g 이상)이 있는 원발성 IgA 신병증 성인 환자의 단백뇨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트래비어의 필스파리는 IgA 신병증 환자의 단백뇨 감소를 위한 최초의 비 면역억제 치료제로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트래비어의 필스파리는 IgA 신병증 환자의 단백뇨 감소를 위한 최초의 비 면역억제 치료제로 새로운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 적응증은 단백뇨 감소 결과에 기초해 가속 승인 절차 하에 허가됐다.

필스파리가 IgA 신병증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필스파리의 지속적인 승인은 필스파리가 신장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지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임상 3상 PROTECT 연구에서 임상적 이점의 확인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ROTECT 연구는 최대 내성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단백뇨가 있는 18세 이상의 IgA 신병증 환자 404명을 대상으로 필스파리 400mg과 이르베사르탄 300mg의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하는 글로벌 무작위, 다기관, 이중맹검, 활성대조군 임상시험이다.

필스파리는 IgA 신병증의 질병 진행 과정에서 두 가지 주요 경로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의약품이다.

IgA 신병증 환자의 단백뇨 감소 용도로 승인된 최초의 단분자 이중 엔도텔린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DEARA)이자 최초이자 유일한 비-면역억제 치료제다.

앞서 2021년 8월에 트래비어는 사전 정의된 1차 분석 세트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필스파리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단백뇨는 치료 36주 이후 평균 49.8% 감소했고 이에 비해 이르베사르탄 치료 환자는 단백뇨가 평균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의 요청에 따라 FDA 승인 라벨에 포함된 효능 데이터는 전체 시험 모집단의 아집단인 첫 무작위 환자 281명을 평가하는 사후 민감도 분석이다.

사후 민감도 분석에서 평균 단백뇨 감소 비율은 필스파리 치료군의 경우 45%, 이르베사르탄 활성대조군의 경우 15%였다.

사전 정의 및 사후 민감도 분석은 필스파리가 단백뇨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며 이르베사르탄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입증한다.

PROTECT 연구 계획서에 따라 확증 평가지표 분석에서 110주 동안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기울기에 대한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의 맹검 상태는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PROTECT 연구의 2년 확증 평가지표 톱라인 결과는 올해 4분기 안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필스파리의 정식 승인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의 에릭 듀브 최고경영자는 “필스파리 신속 승인은 IgA 신병증 커뮤니티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발전시키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필스파리가 동종 최초의 비-면역억제 치료제로서 궁극적으로 IgA 신병증에 대한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잠재력이 있고 지금까지 치료 옵션이 거의 없었던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래비어는 미국에서 필스파리를 오는 2월 27일 주부터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환자의 치료 여정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필스파리는 간 손상 및 선천성 결함 위험 때문에 위해성 평가 및 완화 전략(REMS)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트래비어는 유럽에서는 CSL 비포와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유럽의약품청(EMA)건부 판매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트래비어는 올해 2분기에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SGS)에 대한 스파르센탄의 임상 3상 DUPLEX 연구에서 2년 확증 평가지표 톱라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FSGS 적응증 정식 승인을 위한 추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스파르센탄은 미국과 유럽에서 IgA 신병증과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