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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mRNA 대상포진 백신 임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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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mRNA 대상포진 백신 임상 시작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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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기술 활용 계획...높은 효능 증명 목표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최초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mRNA 기반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에 돌입했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mRNA 기반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에 돌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로 인한 쇠약성 질환인 대상포진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임상 1/2상 시험을 개시한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대상포진은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스트레스 또는 면역억제로 인해 재활성화될 때 발생할 수 있다.

매우 고통스러운 국소 발진이 나타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 세계에서 50세 이상의 사람 중 약 95%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에 노출돼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있다. 

대상포진의 발병률과 중증도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며 50세 이후에는 현저하게 증가한다. 전 세계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중요한 세계 보건 우선순위로 꼽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 1/2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용량 선택 연구는 대상포진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미국 내 50세에서 69세 사이의 건강한 자원자를 최대 900명까지 등록하도록 설계됐다.

임상 1상 단계는 최적 mRNA 백신 후보물질, 용량 수준, 투여 계획, 임상 2상으로의 진전을 위한 제형 등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 참가자들은 예방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확인을 위해 추적 관찰될 예정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대상포진에 승인된 백신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mRNA 기술을 활용해 높은 효능이 입증되고 내약성이 양호하며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효율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화이자의 독자적인 항원 기술과 바이오엔테크의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mRNA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다른 버전의 당단백질E를 암호화한다. 당단백질E 단백질은 바이러스 복제와 신경세포에서 바이러스 재활성화 이후 세포 간 바이러스 확산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2022년 1월에 대상포진 백신 관련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복합 백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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