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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1세대 TKI 이레사, 항암화학요법 더하면 뇌전이 폐암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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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TKI 이레사, 항암화학요법 더하면 뇌전이 폐암에도 효과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2.10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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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GAP BRAIN 3상 결과 발표...전체생존기간 6개월 연장
단독요법 대비 두개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64% ↓

[의약뉴스]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ors, TKI)도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뇌전이 폐암 환자에서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1세대 EGFR 표적치료제들은 뇌전이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세대 표적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여전히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ors, TKI)도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뇌전이 폐암 환자에서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ors, TKI)도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뇌전이 폐암 환자에서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 가운데 중국 연구진은 1세대 EGFR 표적치료제 게피티닙(오리지널 제품명 이레사,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임상 결과를 8일자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중국 내 6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한 레이블 공개 3상 임상으로, 이전에 전신 치료 경험이 없고 뇌전이가 있는 절제 불가능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61명을 모집해 진행했다.

모집된 환자들 가운데 52.8%는 엑손 19 결손(Exon19del), 43.5%는 엑손 21 치환변이(L858R) 환자였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두개내 무진행생존율(intracranial Progression-Free Survival, iPFS), 2차 평가변수는 전신 무진행생존율(P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두개내 객관적반응률 (intracranial Objective Response Rate, iORR), 전신 객관적반응률(ORR),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8일 발표된 연구는 중앙 추적관찰 21.1개월 시점의 분석 결과로, 병용요법군의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5.6개월에 달했던 반면, 단독요법군은 9.1개월로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4% 더 낮았다(HR=0.36, 95% CI 0.25-0.53, P<0.001).

하위 그룹에 대한 분석에서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 이득은 환자의 특성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으나, TP53 야생형의 환자에서는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은 병용요법군이 85.0%로 단독요법군의 63.0%를 크게 상회했다(Odds Ratio=3.33, P=0.002).

두개외 객관적 반응률도 병용요법군이 76.3%로 단독요법의 58.0%를 웃돌았으며(Odds Ratio=2.32, P=0.02), 전신 객관적 반응률도 80.0%로 단독요법의 64.2%를 상회했다(Odds Ratio=2.07, P-0.04).

전신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병용요법군이 16.3개월로 단독요법군의 9.5개월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39, 95% CI 0.27-0.58, P<0.001).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병용요법군이 35.0개월로 단독요법군의 28.9개월과 비교해 사망의 위험이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65, 95% CI 0.43-0.99, P=0.04)

3년 전체생존율은 병용요법군이 48.8%로 단독요법군의 24.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P=0.02). 

하위 그룹에 대한 분석에서 병용요법군의 생존 이득은 엑손19결손 환자와, 비흡연자,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환자, 두개내 병변이 작은 환자, 두개외 전이 환자에서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병용요법군에서는 40.0%, 단독요법에서는 21.0%에서 보고됐으며, 병용요법군의 12.5%, 단독요법은 8.6%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가 중단을 경험했다.

병용요법군 80명의 환자 가운데 사망자 1명은 치료와 연관이 있다고 평가됐으며, 단독요법군에서는 치료와 관련한 사망자가 없었다.

후속 치료에 대한 분석에서는 30~40%의 환자에서 3세대 EGFR TKI 치료 대상이 되는 T790M 변이가 나타났으며, 표본이 작아 양군간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3세대 EGFR TKI의 치료 효과(무진행생존율) 또한 양 군간에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후속치료에서 3세대 EGFR TKI나 구제 뇌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3세대 EGFR TKI와 구제 뇌방사선치료를 모두 받은 환자가 35.2개월, 3세대 EGFR TKI만 받은 환자는 28.8개월, 구제 뇌방사선치료만 받은 환자는 22.8개월,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은 환자는 16.4개월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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