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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SGLT-2 억제제 vs DPP-4 억제제, 명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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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vs DPP-4 억제제, 명암 뚜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2.1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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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입원 포함 심혈관 사건 감소...생식기 감염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 증가

[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혈당 수준에 상관없이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 사건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SGLT-2 억제제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식기 감염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위험은 더 높았다. 반면, 급성신손상은 오히려 더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혈당 수준에 상관없이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 사건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초기 혈당 수준에 상관없이 DPP-4 억제제보다 심혈관 사건 예방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사보험에 가입한 성인 중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 투약을 처음 시작한 14만 4614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어 SGLT-2 억제제 혹은 DPP-4 억제제 투약 3개월 전의 당화혈색소(HbA1c)에 따라 7.5% 미만, 7.5~9%, 9% 초과 군으로 구분, 1차 평가변수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구성한 수정 주요 심혈관계 사건(modified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비교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로는 저혈량증, 골절, 낙상, 생식기감염, 당뇨병성케톤산증, 급성신손상, 하지절단 등을 평가했다.

분석은 총 14만 4614명의 데이터 가운데 SGLT-2 억제제 투약군과 DPP-4 억제제 투약군 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8만 7274명의 데이터를 선별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평균 8개월의 추정관찰 기간 동안 SGLT-2 억제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수정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빈도는 1000인년(person-year) 당 17.13건, DPP-4 억제제 투약군은 20.18건으로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1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85, 95% CI 0.75-0.95)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역시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1000인년 당 3.68건으로 DPP-4 억제제 투약군의 8.08건에 비해 발생 위험이 54% 더 낮았다.(HR=0.46, 95% CI 0.35-0.57) 

이러한 양상은 초기 당화혈색소 농도에 상관없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DPP-4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들에 비해 생식기 감염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발생 위험이 더 높았으며, 반대로 급성신손상의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생식기 감염을 제외하면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 역시 기저 시점의 당화혈색소에 상관없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DPP-4 억제제 대비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생식기 감염 위험은 상대적으로 기저 당화혈색소 농도가 7.5%~9% 사이인 경우에 더 많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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