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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투키사+허셉틴 대장암 치료제로 신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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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투키사+허셉틴 대장암 치료제로 신속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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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적응증 추가...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에 효과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시젠(Seagen)의 경구용 HER2 표적항암제 투키사(Tukysa, 성분명 투카티닙)를 대장암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시젠은 19일(현지시각) FDA가 투키사와 트라스투주맙(제품명 허셉틴) 병용요법을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후 진행된 RAS 정상형(wild-type), HER2 양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 시젠의 투키사는 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에 이어 HER2 양성 대장암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 시젠의 투키사는 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에 이어 HER2 양성 대장암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투키사는 2020년에 미국에서 이전에 하나 이상의 항 HER2 기반 요법을 받은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트라스투주맙 및 카페시타빈과의 병용요법으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에 투키사는 임상 2상 MOUNTAINEER 임상시험에서 나온 종양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FDA 신속 승인 프로그램 하에 허가됐다.

이 적응증에 대한 승인 지속 여부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이점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키사는 FDA로부터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앞서 FDA는 투키사를 이 적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 및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MOUNTAINEER 임상시험 결과 투키사와 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 84명에서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전체 반응률(ORR)은 3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완전 반응은 환자의 3.6%, 부분 반응은 환자의 35%에서 관찰됐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2.4개월이었다. 연구 시작 시점에 환자의 64%, 70%는 각각 간 전이 또는 폐 전이가 있었다.

투키사 처방 정보에는 설사, 간독성, 태아 독성에 대한 경고 및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 MOUNTAINEER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22%였고 가장 흔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장폐색, 요로감염증, 폐렴, 복통, 직장 천공 등이다.

MOUNTAINEER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존 스트릭클러 부교수는 “역사적으로 1차 치료 이후 진행된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다”며 “FDA가 화학요법이 포함되지 않은 HER2 표적 병용요법을 승인한 것은 이러한 환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시젠의 후기단계개발부문 총괄 마저리 그린 수석부사장은 “RAS 정상형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투키사 신속 승인은 투키사 기반 치료의 적응증을 두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암을 가진 환자로 확대한다”며 “투키사 및 트라스투주맙 기반 요법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특정 HER2 발현 유방암 및 대장암을 가진 성인 환자 치료에서 이중 HER2 억제의 중요한 중추적 역할을 더욱 확립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투키사와 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과 mFOLFOX6 화학요법 및 표준 치료를 비교하는 글로벌 무작위 임상 3상 시험인 MOUNTAINEER-03이 진행 중이다.

MOUNTAINEER-03은 향후 확증 임상시험 역할을 하며, 글로벌 허가 신청을 뒷받침할 수 있다.

시젠은 MSD(미국 머크)와 투키사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MSD는 미국, 캐나다,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투키사를 상용화하고 있다.

MSD는 투키사 허가 신청을 위해 특정 보건당국들과 MOUNTAINEER 시험 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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