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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8 17:13 (수)
한국 코로나19 백신 수용도 상승, 부스터ㆍ자녀 접종은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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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19 백신 수용도 상승, 부스터ㆍ자녀 접종은 꺼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13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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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국 백신 수용도 설문조사...백신접종 의사 2021년 82.3% → 2022년 89.2%
부스터 접종 의사 72.9% 23개국 중 22위...자녀 접종 의사 73.7% → 60.6%
코로나19 경험자 50% 상회...약물치료 16.4%, 팍스로비드가 46.8%

[의약뉴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용도가 높아졌으나 여전히 부스터 및 자녀 접종에 대한 수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온라인판 9일자에는 23개국 2만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수용도를 조사한 설문 결과가 게재됐다.

▲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용도가 높아졌으나 여전히 부스터 및 자녀 접종에 대한 수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용도가 높아졌으나 여전히 부스터 및 자녀 접종에 대한 수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개국은 우리나라를 포함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독일, 러시아, 멕시코, 미국, 스웨덴, 스페인, 싱가포르, 에콰도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캐나다, 케냐, 튀르키예, 페루, 폴란드, 프랑스 등이다.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2021년 6월~2022년 6월 사이에 최소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앞으로 접종하겠다고 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들이 난무, 전세계적으로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있어 2020년부터 3년째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3개국이 평균 79.1%로 2021년보다 5.2%(3.9%p), 2020년과 비교하면 10.9%(7.8%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89.2%가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고 응답, 2021년보다 8.4%(6.9%p), 2020년과 비교하면 11.8%(9.4%p) 확대됐다.

백신 접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인도로 98.3%에 달했고, 중국이 96.6%, 싱가포르가 92.5%, 스페인이 89.9%, 페루가 89.6%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90% 가까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긍정적으로 응답해 전세계 평균을 10%p 이상 웃돌았지만, 부스터 접종에 대해서는 72.9%만 접종 의사가 있다고 밝혀 전세계 평균을 15%p 하회했다.

조사대상 23개국 중 부스터 접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나라는 러시아(71.1%)가 유일했으며, 80%를 하회한 나라도 프랑스(73.9%)까지 3개국에 불과했다.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에 대한 백신접종 의사를 물은 결과, 부정적인 응답(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향후 접종에도 동의하지 않거나 불확실)이 39.4%로 2021년보다 무려 49.8%(13.1%p) 상승했다.

부정적 응답의 증가율(49.8%)은 브라질(56.3%)에 이어 23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부모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자녀의 접종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33.5%로 2021년보다 70.9%(13.9%p) 확대됐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경우 자녀의 접종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834.9%에 달했으며, 2021년보다도 5.6%(0.05%p) 상승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를 앓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7.2%로 전세계 평균 36.6%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1년 보다 이전에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를 앓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6%로 전세계 평균 16.7%를 하회했으며, 해당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2%로 역시 전세계 평균 46.7%를 소폭 하회했다.

약을 통해 코로나19를 치료했다는 응답은 16.4%로 전세계 평균 24.0%를 하회했으며, 전통의학(약초 등)은 11.5%로 전세계 평균 12.1%와 유사했다.

또한,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응답도 40.1%로 역시 전세계 평균 48.0%보다 낮았으며,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31.9%에 달해 전세계 평균 15.9%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약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 중 절반에 가까운 46.8%가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았다고 답해 전세계 평균 25.8%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몰누피라비르(라게브리오)는 13.5%, 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는 23.7%, 이버멕틴은 16.0%로 모두 전세계 평균(20.0%, 27.2%, 27.0%)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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