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이탈리아 제약회사 키에지(Chiesi)가 아일랜드 기반의 바이오제약회사 암릿 파마(Amryt Pharma)를 인수하기로 했다.
키에지와 암릿 파마는 키에지가 희귀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획득, 개발, 상용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암릿을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키에지와 암릿의 이사회는 이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관련 절차는 올해 상반기 말에 완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래 조건에 따라 키에지는 암릿의 모든 발행주식을 미국주식예탁증권(ADS) 당 14.50달러와 최대 2.50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을 제공하고 매입할 예정이다.
조건부가격청구권은 암릿의 제품인 필수베즈(Filsuvez)와 관련된 특정 이정표 달성 시 지급된다. 이번 인수 규모는 최대 약 14억 8000만 달러(약 1조 8000억 원)다.
키에지의 마르코 베키아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이 거래를 통해 치료법이나 승인된 치료제가 여전히 없는 희귀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암릿의 포트폴리오와 전문성 추가는 환자의 질환이 아무리 희귀하더라도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한 자사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암릿과 협력하길 기대한다. 암릿은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새로운 시장에 출시해 왔다"면서 "이러한 제품을 키에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이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암릿 파마의 조 와일리 최고경영자는 “키에지가 암릿의 현재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는 전 세계에서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환자에게 도달 수 있는 능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암릿의 필수베즈는 유럽에서 작년 6월에 생후 6개월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이영양형 및 연접부 수포성 표피박리증과 관련된 부분층 상처 치료제로 허가된 바 있다.
또한 암릿은 미국과 유럽에서 마이알렙트(Myalept/Myalepta)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된 지방영양장애 치료제와 경구용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캡사(Mycapssa), 미국에서 2012년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허가된 적스타피드/로적스타(Juxtapid/Lojuxta)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