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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피해 최소화 청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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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피해 최소화 청결이 관건"
  • 의약뉴스
  • 승인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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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
“가능한한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아이의 피부를 보호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외출 뒤에도 청결한 피부관리가 중요합니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는 27일 최근 심각한 황사 현상으로 황사 관련 소아 질환을 우려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황사 경보라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황사의 피해가 심각한 지경이다.

황사는 많은 흙먼지와 유해물질(석영, 카드뮴, 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1㎛는 100만 분의 1m)까지 다양하다.

이런 입자들이 우리나라의 대기오염과 황사현상이 발생하는 봄철 환절기의 대기상태 등과 연관돼 호흡기, 안 질환을 일으키거나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황사 기간 중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금속성분의 양도 종류에 따라 2~10빼쯤 많아진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질환 중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픈 증상을 나타내며, 특히 천식 환자들은 황사 먼지가 코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도과민성의 증가로 증상이 심각해 질 수 있다.

결막염과 비염은 황사가 눈에 들어가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황사가 코 점막을 자극하면 비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건조한 날씨와 황사현상이 겹쳐 가려움증과 따가움 등 피부질환이 있다.

나 교수는 “황사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천식”이라며 “기관지 염증에 황사에 포함된 성분으로 가래가 많아지고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황사현상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이는 황사로부터 아이의 건강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아이의 온몸을 감싸 황사와 피부와의 접촉을 피해 미리 크림이나 로션 등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나 교수는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은 물론 눈, 코,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눈을 가려워하면 식염수로 눈을 세척하고 피부를 긁으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시킨 뒤 보습제를 바르고 전문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 가래가 끈끈하고 기침이 많은 아이의 경우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나 교수는 “수분을 섭취하면 가래가 묽게 나오고 잘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사가 발생하면 가능한 접촉량을 줄이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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