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는 다 아는 사람 이야기 말고 그림자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오전에는 커졌다가 정오에 작아지고 오후에 다시 커졌다가 밤에 사라지는 것은?
아마도 이 질문을 했다면 오이디푸스도 풀지 못했을 터.
그랬더라면 아비를 죽이고 어미의 지아비가 되는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같은 걸작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길어진 오후의 그림자를 따라가는 길은 해피로드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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