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레퓨지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유전자 발현 플랫폼을 활용해 혈액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자회사인 카이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혈액암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 개발에 레퓨지의 독자적인 유전자 발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획득하는 독점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레퓨지의 독점 플랫폼은 발현 조절 전략을 활용해 표적 유전자의 전사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합성 생물학 시스템이다.
초기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고도 모듈식 플랫폼은 1세대 CAR-T세포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표적 항원-의존적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카이트는 혈액암에 사용 가능한 레퓨지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와 해당 적응증에 대한 합성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 레퓨지는 고형종양 적응증과 관련된 모든 권리와 프로그램은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카이트는 연구, 개발, 생산, 상용화와 관련된 모든 비용과 활동을 책임지기로 했다. 레퓨지는 카이트로부터 일정한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며 향후 성과 기반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카이트의 세포치료연구 글로벌 총괄 프란체스코 마린콜라는 “1세대 자가유래 CAR T세포 치료는 특정 혈액암 환자의 결과를 극적으로 변화시켰지만 이를 추가적인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이트는 세계적인 CAR T세포 치료 선도기업으로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날 가진 훌륭한 결과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레퓨지 플랫폼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과 당사의 고유 연구 역량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에서 장기적인 관해를 유도하는 차세대 CAR-T세포 제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퓨지의 징 자오 최고사업책임자는 “우리는 독자적인 플랫폼이 지닌 가능성을 더 자세히 평가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트는 세포치료제를 연구에서부터 삶을 바꾸는 치료제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선도기업으로 레퓨지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 분야에서 카이트와 긴밀히 협력하는 동시에 고형종양에 초점을 둔 내부 치료 연구 및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