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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 고령 환자에서도 빅토자ㆍ자누비아보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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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 고령 환자에서도 빅토자ㆍ자누비아보다 유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0.2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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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자 대비 심부전, 자누비아 대비 심혈관 사건ㆍ심부전 감소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력 환자에서 더 유리

[의약뉴스]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이 고령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데 있어 GLP-1 유사체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나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MSD)보다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SGLT-2 억제제 자디앙이 고령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데 있어 GLP-1 유사체인 빅토자나 DPP-4 억제제 자누비아보다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SGLT-2 억제제 자디앙이 고령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데 있어 GLP-1 유사체인 빅토자나 DPP-4 억제제 자누비아보다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바드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자디앙과 빅토자, 자누비아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미국 메디케어 청구데이터를 토대로 2014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65세 이상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첫 치료제로 자디앙 또는 빅토자를 투약한 4만 5788명과 자디앙 또는 자누비아를 투약한 4만 5624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정의한 수정된 주요 심혈관계 사건(modified MACE)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었다.

두 그룹 모두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83%는 백인이었으며, 남성과 여성이 약 절반씩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자디앙과 빅토자의 비교에서는 자디앙 투약군과 빅토자 투약군 사이에 주요 심혈관사건의 위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HR=0.90, 95% CI 0.79-1.03)

그러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인 자디앙이 약 34%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6, 95% CI 0.52-0.82)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이전에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이력이 있었던 환자와(HR=0.83, 95% CI 0.71-0.98)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서(HR-0.77, 95% CI 0.60-1.00) 자디앙의 수정된 심혈관사건의 위험이 빅토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디앙의 이득은 여성(HR=1.16, 95% CI 0.94-1.42)보다 남성에서(HR=0.85, 95% CI 0.71-1.01)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자누비아와의 비교에서는 자디앙이 수정된 주요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HR=0.68, 95% CI 0.60-0.77)은 물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HR=0.45, 95% CI 0.36-0.56) 모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디앙의 이득은 하위그룹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또한 자누바이와의 비교에서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경험이 있는 환자나 심부전이 있는 환자에서 자디앙의 이득이 더 컸으며, 만성산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자디앙이 더욱 유리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노인을 대상으로 평가한 이 연구에서 빅토자와 자누바이에 비해 자디앙의 수정된 심혈관 사건이 위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이 더 낮았으며, 특히 확립된 심신(心腎)질환이 있는 경우 절대적 이득이 더욱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결과는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위험에 있어 빅토자나 자누비아보다 자디앙이 혜택이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심혈관계 사건에 있어서는 모든 하위그룹에서 자누비아보다 자디앙을 권고할 수 있으며, 빅토자와 비교해서는 심혈관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에만 권고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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