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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복지위 종합국감, 질병청 난타 ‘주식ㆍ감사원 자료제출’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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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종합국감, 질병청 난타 ‘주식ㆍ감사원 자료제출’ 맹폭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2.10.2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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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청장 거래 자료 제출 재촉...접종 개인정보 제출 질타 “거취 결정해야”

[의약뉴스] 어렵게 시작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백경란 청장의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과 더불어 질병관리청이 감사원에 접종 개인정보를 제출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20일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은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압수수색 여파로 파행 위기에 놓였으나 가까스로 개최됐다.

종합국감의 시작은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에 대한 주식 거래 내역 관련 자료 제출 거부였다.

▲ 어렵게 시작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백경란 청장의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과 더불어 질병관리청이 감사원에 접종 개인정보를 제출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것.
▲ 어렵게 시작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백경란 청장의 주식 보유로 인한 이해충돌 논란과 더불어 질병관리청이 감사원에 접종 개인정보를 제출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진 것.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첫 의사진행발언으로 백 청장의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3주가 지난 국감 마지막 날까지 거부되고 있다”며 “민간자문위원 시절 서약서에 자필로 서명하고도 내부정보를 활용해 주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 거부로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유 주식 중 신테카바이오가 400억원대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그 과정에서 백 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며 “인사혁신처 직무 연관성 심사 의뢰를 했다는 주식은 매각하더라도 심사가 계속된다는 보도해명자료와 달리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실상 직무 연관성 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제약ㆍ바이오 주식들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도 추가됐다”며 “이쯤 되면 질병청장이 아니라 주식관리청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당연하다. 1차 질의가 끝날 때까지 주식 거래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백 청장이 보유 주식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계속 내는데 그 자료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며 “국정감사 기간에 해명할 수 있는 기회 드렸고 아주 단순한 문제라 기회를 계속 드렸는데도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 1차 질의가 끝나기 전까지 최근 10년간 백 청장의 주식 거래 내역, 백 청장이 인사혁신처에 송고한 이해충돌 관련 심사요구서 등 요청한 자료를 의원실로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야당은 질병관리청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인정보를 감사원에 넘겼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백신 접종과 관련한 개인정보에 대해 검찰ㆍ경찰에 수없이 자료요청을 받았음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감사원 요구에 응해 제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병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어떻게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질병청은 국민 신뢰를 져버리고 감사원에 국민의 모든 개인정보를 제출했다”며 “백 청장은 더 이상 방역정책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 청장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백 청장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당에서도 질책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백 청장이 부임한지 5개월이 됐고, 국민들 중에는 청장이 바뀐 이후 방역지침이 새로워졌으며, 일상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질병청에 대한 여러 문제는 청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정부 때부터 내재된 여러 문제였다. 질병청장이 바뀌고 난 다음에 답답하고 갑갑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주겠구나는 기대가 있었다”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뭐가 그리 떳떳하지 않길래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 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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