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매크로제닉스와 다양한 혈액암을 치료하는 이중특이항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길리어드와 매크로제닉스는 매크로제닉스의 DART 플랫폼을 사용해 CD123 및 CD3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MGD024와 추가적인 이중특이 연구 프로그램 2개를 개발하기 위한 독점 옵션 및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길리어드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을 포함한 특정 혈액암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인 MGD024의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매크로제닉스는 이중특이항체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독자적인 DART 플랫폼을 적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MGD024는 치명적일 수 있는 독성인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CD3 성분을 포함하며 이와 동시에 간헐적인 투여를 위해 보다 긴 반감기를 갖고 항종양 활성 규모가 증가된 차세대 이중항체다.
매크로제닉스는 MGD02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계속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사전 설정된 결정 시점에서 프로그램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임상 1상 연구에는 MGD024를 여러 적응증에 걸쳐 단독요법 및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는 용량 증량 부분 및 확장 부분이 포함돼 있다.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매크로제닉스에게 계약금 6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매크로제닉스는 차후 표적 지명, 옵션비, 개발ㆍ규제ㆍ상용화 마일스톤을 통해 길리어드로부터 최대 17억 달러와 제품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암제임상개발 담당 수석부사장 빌 그로스먼 박사는 “매크로제닉스의 이중특이 전문성은 면역항암 분야에서 길리어드의 포트폴리오 강점과 성장 중인 혈액학 프랜차이즈를 자연스럽게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어 “CRS를 줄이고 더 긴 반감기를 통해 간헐적인 투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MGD024가 AML과 MDS를 앓는 사람을 위해 보다 환자 친화적인 투여와 향상된 임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 파트너십은 암 적응증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혁신적인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매크로제닉스의 스콧 쾨니히 CEO는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급속한 발전을 통해 CD123은 항암제 연구에서 매우 유망한 표적이 됐다”며 “길리어드 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사의 이중특이 DART 약물 MGD024를 발전시키면서 혈액암에 걸린 사람들의 잠재적인 이익을 위해 MGD024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능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