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춘래 심사실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춘래 심사실장은 강단 있어 보이면서도 포용성 있는 모습으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따라서 심평원이 요양기관에 대한 엄격하고도 체계적인 심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그는 “올해는 종합관리제를 정착해 보험심사관련 업무를 줄이고 요양기관과 대화를 통해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급 이상 요양기관 중에서 지표 등의 기준에 의해 필요성이 나타나는 요양기관들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해왔던 심사업무를 체계화하고 요양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종합관리제는 6개월에 한 번씩 분석 작업을 해 대상기관을 재선정한다. 현재는 14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종합관리제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심사업무에 대해 충분한 인력 수급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또 전산시스템과 충분히 교육된 인력이 있어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심사전산화와 인력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나 올해 처음 2차례 실시한 워크숍을 통한 교육은 업무에만 매달려 살피지 못했던 동료를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다소나마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차 심사업무를 줄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높은 업무강도와 많은 업무에 시달리는 심사실 직원들에 대해 이실장은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출근하면 퇴근할 때 까지 머리를 들고 쉬기 힘든 환경에서도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그들을 믿고 신뢰하는 정도 밖에 없는 것이 그를 안타깝게 한다.
심사업무전산화와 사전예방사업으로 이전에 비해 업무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른 부서에 비하면 업무량이 많은 편이다.
2월에 심사실장으로 발령받은 이실장은 되도록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팀별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
심사실은 업무특성상 요양기관과 의견 차이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개해 이춘래실장은 “의료계의 요구대로만 수용할 수는 없다”며 “이견이 있으면 적절한 절차에 따라 방법을 제시하고 요구하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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