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싱가포르 제약사 타우알엑스(TauRx)가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 승인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타우알엑스는 임상 3상 알츠하이머병 연구 LUCIDITY에서 허가 신청 경로를 보장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6일 발표했다.
타우알엑스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타우 기반 연구의 선도기업이다.
타우의 병리학적 응집은 임상질환 중증도 및 뇌 위축과 관련이 있으며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잠재적으로 중요한 표적으로 인식되는 질병 특징이다.
타우알엑스의 신약 후보물질인HMTM(Hydromethylthionine mesylate)은 경구 복용하는 강력한 타우 응집 병리 억제제다.
HMTM은 소변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임상 3상 LUCIDITY 연구에서는 잠재적인 소변 변색으로 인한 편향을 막기 위해서 MTC(methylthioninium chloride) 주 2회 4mg 투여와 비교됐다.
임상시험은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중등도 질환에 이르는 알츠하이머병 중등증 환자 5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타우알엑스는 임상시험의 첫 12개월 이중맹검 단계를 완료했다.
현재 두 번째 12개월 개방표지 기간이 진행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모든 참가자는 HMTM 16mg/일 용량을 복용한다.
임상시험 중간 결과 주 2회 MTC 4mg을 투여받은 환자의 대다수가 예상치 못하게 임상적 영향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역치를 초과하는 혈액 내 약물 수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알엑스는 설계된 임상시험에서 진정한 위약군이 부재하기 때문에 치료적으로 불활성인 위약과 관련된 1차 임상 평가변수 결과를 측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타우알엑스는 현재 이용 가능한 증거에 비추어 볼 때 HMTM를 평가하는데 있어 임상 평가변수가 있는 유효한 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혈액 내 약물 농도와 치료 효과의 관계, 치료 전 기저치 대비 변화, 알츠하이머신경영상이니셔티브(ADNI)의 밀접하게 일치하는 데이터에서 이용 가능한 과거대조군과의 비교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공동 인지 및 기능 평가변수에서 첫 12개월 동안 HMTM 16mg/일 용량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ADAS-cog11 점수가 1.3 유닛 증가, ADCS-ADL23 점수는 1.0 유닛 감소하면서 저하 수준이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은 12개월 동안 두 척도 점수의 저하 수준이 약 5 유닛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 HMTM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치료 전 기저치 대비 인지 개선을 보였고 뇌 위축 진행 속도가 건강한 사람에서 관찰되는 것과 유사했다.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환자에서 HMTM는 과거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인지 및 기능을 안정화시켰고 뇌 위축 속도를 감소시켰다.
LUCIDITY 연구에서 HMTM은 강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고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 또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
타우알엑스의 클라우드 위스칙 공동설립자 겸 회장은 “초기 임상적으로 관찰 가능한 AD 단계에서 치료 전 기저치 대비 개선 효과가 18개월 동안 지속되고 더 중증 단계에서는 질병 진행이 안정화됐다는 증거가 생성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이 결과는 앞서 진행된 HMTM 임상 3상 시험 2건의 결과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인 임상 진료 동안 고가의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고 쉽게 사용 가능한 경구 치료제는 독립성의 상실을 야기하는 인지 및 기능 저하가 시작되기 이전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타우알엑스는 2023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HMTM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그 후 다른 지역에서도 승인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