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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실패했던 항암제 美 퓨마에 라이선스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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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실패했던 항암제 美 퓨마에 라이선스 아웃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9.22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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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개발ㆍ판매권 이전...특정 유방암ㆍ폐암 치료 가능성

[의약뉴스] 일본 다케다제약이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던 항암제 후보물질을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퓨마바이오테크놀로지(Puma Biotechnology)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오로라 인산화효소 A 억제제 앨리서팁을 전이성 ER 양성 유방암, 삼중음성 유방암,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 퓨마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오로라 인산화효소 A 억제제 앨리서팁을 전이성 ER 양성 유방암, 삼중음성 유방암,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기로 했다.

퓨마바이오테크놀로지는 다케다로부터 오로라 인산화효소 A의 선택적, 저분자, 경구투여용 억제제 앨리서팁(alisertib)에 대한 전 세계 연구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앨리서팁은 오로라 인산화효소 A의 아데노신 삼인산 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 유사분열의 파괴를 유도한다. 

이는 오로라 인산화효소 A에 의존하는 급속히 증식하는 종양 세포의 사멸로 이어질 수 있다.

다케다는 앨리서팁을 임상시험에서 유방암, 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난소암, 말초 T세포 림프종,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포함해 여러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해왔다.

2015년에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임상 3상 시험에서 실패한 이후 PTCL 프로그램을 중단했지만 다른 암 적응증에 대해 계속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에 따라 퓨마는 앨리서팁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관한 전적인 책임을 맡게 된다. 다케다는 퓨마로부터 계약금으로 700만 달러를 받고, 미래에 퓨마가 특정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2억8730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금과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퓨마는 우선 앨리서팁을 전이성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소페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앨리서팁은 유방암에 대한 다수의 임상 2상 시험에서 단독요법 및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된 바 있다.

퓨마는 앨리서팁이 이러한 환자 집단에서 의미 있는 임상 활성을 입증했고 특히 이전에 CDK4/6 억제제로 치료받은 ER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두드러진 활성이 관찰됐다고 보고 있다.

퓨마의 설립자 겸 최초경영자 앨런 아우어바흐는 “다케다와 앨리서팁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앨리서팁은 전이성 ER 양성 및 삼중음성 유방암과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단독요법 및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항종양 활성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를 보였다"면서 "앨리서팁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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