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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8 20:29 (목)
티쎈트릭,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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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 가능성 제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9.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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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가능한 1B-3B기 환자 대상 임상 2상
주요 병리학적 반응 20%...3년 전체생존율 80%

[의약뉴스] 로슈의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절제 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 로슈의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절제 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 로슈의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절제 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최신호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181명의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결과가 게재됐다.

항암화학 보조요법이 정립된 이후 20여년간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에는 변화가 없었고, 이전에 티쎈트릭이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일부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소규모 연구에 그쳐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1B-3B기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2차례 티쎈트릭을 투약한 환자에서 1차 평가변수로 주요 병리학적 반응(Major Pathological Response, MPR)을 평가했다.

주요 병리학적 반응은 절제한 종양 가운데 EGFR 또는 ALK 변이가 확인된 종양을 제외, 나머지 종양에서 생존해 있는 악성 세포의 비율이 10% 이하인 경우로 정의했으며, 연구의 목표는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 15% 이상으로 설정했다.

또한 2차 평가변수에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과 병리학적 완전관해(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 PD-L1 발현율 및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에 따른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 등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탐색적 분석을 통해 주요 병리학적 반응에 따른 무질별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와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를 평가했으며, 이와 함께 종양 및 혈액 샘플통해 면역표현형에 따른 반응률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총 181명이 환자들이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티쎈트릭을 2회 투약했으나, 이 가운데 159명이 절제술을 받았으며, 여기에서 추가로 EGFR 또는 ALK 변이가 확인된 16명을 제외, 최종 143명의 종양 조직을 통해 1차 평가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은 20%(143명 중 29명)로 목표했던 15%를 상회했으며, 6%(143명 중 8명)는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주요병 병리학적 반응은 여성이나 고형종양반응평가기준(RECIST) 부분 반응(Partial Resposne, PR) 환자, 조직학적으로 N1 단계인 환자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PD-L1 발현율에 따른 주요 병리학적 완전 반응률에서는 기저 시점의 PD-L1 발현율이 병리학적 반응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0.37, P<0.001)

티쎈트릭을 1차례 이상 투약한 181명의 환자 가운데 방사선학적 반응률(radiographical responses)을 평가한 결과, 6%(11명)에서 부분 반응을, 81%(147명)는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을 보였으며, 7%(13명)은 질병이 진행했고(Progressive Disease, PD), 6%(10명)은 평가할 수 없었다.

또한, 무질병 생존율은 1년차에 87%, 2년차에 76%, 3년차에는 72%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주요 병리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93%와 86%, 86%로,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의 85%와 73%, 67% 보다 높았다.

전체 생존율은 1년차에 94%, 2년차에 85%, 3년차에는 80%로, 역시 주요 병리학적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97%와 93%, 93%로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의 93%와 82%, 76%를 상회했다.(최소 추적관찰 기간 3년)

종양변이 부담에 따른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은 메가베이스(MegaBase, MB) 당 돌연변이가 10개 미만인 경우 13%, 10~15개인 경우 10%, 16개 이상인 경우는 33%로 집계됐다.

돌연변이 중 STK11 변이가 있는 경우, 특히 STK11과 KRAS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STK11 야생형에 비해 병리학적 회귀가 더 적었으나, KEAP1 변이는 병리학적 반응과 연관이 없었다.

면역표현형에 따라서는 반응률 예측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절제 가능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3년 전체생존율이 80%에 이른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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