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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간신증후군 치료제 마침내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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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간신증후군 치료제 마침내 FDA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9.1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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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약...신장 기능 개선에 효과

[의약뉴스] 아일랜드 기반 제약기업 말린크로트(Mallinckrodt)가 미국에서 수년간의 지연 끝에 간신증후군(HRS) 치료제 테를리바즈(Terlivaz, 성분명 테를리프레신)를 승인받았다.

▲ 말린크로트는 미국에서 수주일 안에 간신증후군 치료제 테를리바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 말린크로트는 미국에서 수주일 안에 간신증후군 치료제 테를리바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말린크로트는 14일(현지시각) FDA가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한 성인 간신증후군 환자의 신장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인 테를리바즈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기능의 급격한 감소를 수반하는 간신증후군은 진행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급성 질환이다.

간신증후군은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급성 진행성 유형과 수주 및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유형으로 분류된다.

신장 기능의 급격한 감소를 수반하는 간신증후군은 미국에서 연간 3만~4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환자들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약 2주에 불과하며 3개월 이내에 80% 이상이 사망에 이른다.

테를리프레신은 간신증후군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된 약물 중 하나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30년 이상 동안 승인돼 있으며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사용되고 있다.

앞서 2020년에 말린크로트는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찬성 8표와 반대 7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FDA는 테를리프레신의 위해성 대비 유익성 프로파일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승인을 거절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제조 관련 문제 때문에 승인이 좌절됐다.

미국간질환연구협회(AASLD) 지침과 미국소화기학회(ACG)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테를리프레신이 권고되고 있다.

이번 승인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간신증후군 1형(HRS-1) 환자를 대상으로 테를리프레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역대 최대 규모의 전향적 연구인 임상 3상 CONFIRM 시험 결과에 기초한다.

CONFIRM 연구는 신장 기능 개선, 투석 회피, 단기 생존으로 정의되는 검증된 HRS 역전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환자들은 14일 차 또는 퇴원까지 최소 2시간 간격으로 연속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1.5 mg/dL 미만이어야 했다.

1차 효능 평가변수 분석에 포함된 환자들은 검증된 HRS 역전을 달성한 이후 최소 10일 이상 생존하고 투석 같은 신장 대체요법 개입이 없어야 했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복통, 구역, 호흡부전, 설사, 호흡곤란 등이다.

임상시험 초기 결과는 AASLD의 2019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또한 2021년 3월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

CONFIRM 임상시험은 2021년에 발표된 AASLD 간신증후군 가이던스에서 진단 기준 및 용어 업데이트 이전에 완료됐다.

말린크로트의 시기 올라프슨 최고경영자는 “FDA의 테를리바즈 승인은 말린크로트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테를리바즈는 역사적으로 치료 개입이 제한적이었던 미국 의사들과 입원이 필요한 이 중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를리바즈를 미국 환자와 의사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수주일 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승인은 중증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있어 입증된 전문지식과 헌신을 통해 소외된 환자와 보호자를 도우려는 말린크로트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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