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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약국가 ‘항바이러스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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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약국가 ‘항바이러스제 준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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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오늘(16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약사들 “코로나 이전 매년 하던 일, 문제 없을 것”

[의약뉴스]

▲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자 일선 약국들은 항바이러스제 재고 파악에 나섰다.
▲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자 일선 약국들은 항바이러스제 재고 파악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일선 약국가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조제 준비에 나섰다.

일선 약사들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독감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량이 크게 줄었었지만, 큰 문제 없이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질병청은 오늘(16일),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가 천 명당 5.1명으로 유행 기준인 4.9명을 초과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은 지난 2019년 11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질병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 군은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질병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자 일선 약국가들도 준비에 나섰다.

약사들은 타미플루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 의약품 재고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사 A씨는 “지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 등으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었다”며 “이전에는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은 매년 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려면 의료기관에서 별도의 검사를 해야 했지만, 고위험군은 별도 검사 없이 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독감 환자들이 늘고 있기에 관련 처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코로나 유행 기간에 오셀타미비르 제제 의약품 처방은 적은 편이어서 약국 재고가 많지 않았었다”며 “하지만 많이 쓰이는 약이기에 쉽게 구할 수 있어 일단 재고 파악을 완료하고, 얼마나 준비해둘지 고민하려 한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독감과 코로나19 감염이 동시에 일어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약사 B씨는 “코로나와 독감이 증상은 같지만,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서 증상이 두 배로 발현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년보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빠르게 발령된 것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인해 개인 방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내려간 점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일교차가 커지고 독감이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으니 이에 맞춰 개인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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