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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감기약 품절, 연말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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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감기약 품절, 연말까지 이어질 것”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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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 꺾여도 독감 등 변수 많아...“생산이 현장 수요 따라잡기 어려워”
▲ 일선 약사들은 감기약 품귀 현상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일선 약사들은 감기약 품귀 현상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의약뉴스] 일선 약국가에서 감기약 부족 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아도 독감 유행이나 계절 감기 등 변수가 산재하고 있어 감기약 생산량이 현장의 수요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작된 감기약 품절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타이레놀, 테라플루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감기약들은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공급량이 현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약사 A씨는 “감기약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감기약을 찾는 방문객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스트렙실이나 테라플루 같은 약들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mg 제제는 전반적으로 다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수요를 생산량이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감기약 품절 현상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듯해 걱정”이라고 전했다.

약사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감기약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약사 B씨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코로나19 환자가 아니더라도 인후통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며 “계절 감기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감기약 수요는 줄기 어렵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정부 브리핑을 보니 독감 유행 가능성도 크다는 말이 나온다”며 “코로나19와 독감, 계절 감기에 쓰는 약이 다 같아서 감기약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 방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진 것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약사 C씨는 “트윈데믹 이야기는 지난해에도 나왔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며 “벌써 독감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지난해보다 진행 속도가 조금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이런 부분이 많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다 보니 사회적 분위기도 감염병의 심각성을 잊고 있는 듯하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 연말까지는 감기약 부족 현상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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