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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지역화폐 예산 삭감 소식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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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지역화폐 예산 삭감 소식에 "아쉽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1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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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 전액 삭감...“지역화폐 사용 늘던 흐름 끊겨”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약국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약국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약뉴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지역 약국가에서 아쉬움의 탄식이 이어졌다.

약국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점차 증가하던 시점에서 흐름이 끊기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 ‘건전재정기조 확립’을 기조로 2023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6050억 규모였던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다.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역화폐를 운영할 수 있지만, 지역화폐 발행액의 10%를 지자체와 정부가 6대 4로 분담해왔던 만큼, 내년에는 지역화폐 운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지역 약국가에서는 약국 경영에 일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약사 A씨는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을 듣고 약사들 사이에서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약국 경영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동네 약국을 중심으로 지역화폐 이용이 늘고 있던 추세”라며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캐시백 등으로 돌려주는 이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영양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었는데, 내년에는 이런 흐름이 끊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역화폐는 대형약국보다 소규모로 운영하는 동네 약국들이 혜택을 입었던 정책”이라며 “동네 약국들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역화폐 발행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약국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지역화폐 발행이 중단되면 지역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이 온다”며 “그러면 자연스레 지역 약국가에도 부정적인 여진이 전달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화폐로 인해 지갑에 여유가 생긴 시민들이 약국을 방문해 소비하는 흐름이 있었다”며 “이러한 연쇄작용이 멈추면 약국을 찾는 방문객이 줄고, 매출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약사들 또한 지역사회 구성원 중 하나이기에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중단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으로 확정되기 전에 국회에서 이 부분을 한번 더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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