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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 잇단 악재불구, 성장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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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 잇단 악재불구, 성장 ‘이상無’
  • 의약뉴스
  • 승인 200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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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대세, 불황없다…녹십자·유한 목표치 ‘근접’
최근 제약업계의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목표치에 근접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악재가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라는 큰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 것.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이 1분기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대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녹십자와 유한양행 등 일부 제약사는 올해 초 제시한 매출 목표치를 상회하거나 거의 근접하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제약업계는 유통일원화 위반에 따른 대대적인 행정처분과 생동성시험 조작 파문, 벤젠음료 사태, 잇따른 불량의약품 발생, 한·미 FTA 협상 등 잇따라 쏟아지는 악재로 패닉(PANIC) 직전에 빠진 상태.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올해 제약사들의 실적이 최근 2~3년간의 고성장에 못미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초 약가재평가라는 큰 산을 무사히 넘자마자 최근 직거래 위반 행정처분, 생동성조작 등 잇따르고 있는 악재로 제약업계가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생활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최근의 제약산업의 성장이라는 큰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녹십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한 87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올해 매출 목표치인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보다 32.7%나 높은 4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도 올해 목표치인 4,500억원에 거의 근접하는 4,475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2%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매출성장률 16.1%에 거의 근접하는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은 981억원과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1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도 1분기 940억원, 2분기 1,081억원 등 올해 전년 대비 15.4% 성장한 4,34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상이익 증가율이 92.7%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순이익 증가율 81.8%, 영업이익 40.3% 등으로 이익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동아제약도 전년 대비 8.8% 성장한 5,806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이익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순이익 증가율이 85.9%에 이르는 것을 비롯해, 경상이익 57.5%, 영업이익 60.0% 등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대형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26.6%)을 기록했던 종근당은 올해도 두자리수대 성장률을 계속하며 지난해 성장세를 이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측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종근당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6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07억원과 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3%와 79.4% 상승할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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