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가 LDL-C 및 HDL-C의 개선효과는 물론, 죽상동맥경화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AZ)는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중인 제5차 아시아 태평양 동맥경화학회 학술대회(APSAVD)에서 ‘심혈관계에 있어서의 스타틴의 역할(The Role of Statin in Cardiovascular Continuum)’이라는 주제의 세틀라이트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개최된 이번 크레스토 세틀라이트 심포지엄(좌장: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에서는 연세대학교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와 하버드 의대 제임스 리아오(James Liao) 교수가 연자로 참석, 각각 스타틴 관련 임상 시험 및 지질저하요법과 관련된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지질 저하 요법과 관련된 최신 지견(Current Concepts Regarding Lipid Lowering)’에 대해 발표한 제임스 리아오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의 감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켜준다는 것은 이미 일련의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며 적극적인 지질 강하 요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제임스 교수는 지난달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된 크레스토의 아스테로이드(ASTEROID) 연구결과를 인용,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5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40mg을 투여하고 그 경과를 2년에 걸쳐 관찰한 이번 아스테로이드 연구 결과, 크레스토 복용군에서 동맥 내 플라크 부피가 7~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의 감소(53%)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증가(15%)와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교수는 또 “이전의 유사한 스터디와 아스테로이드 연구 결과를 비교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각각의 개별적인 수치 변화 여부보다는 두 수치의 비율, 즉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의 개선(LDL/HDL ratio)효과가 죽상동맥경화증 감소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만을 감소시킨 반면, 크레스토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3%까지 감소시켰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5% 개선시켜, 그 결과 죽상동맥경화증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레스토는 발매 2년 차인 2005년 100억원의 국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