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바이오마린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EU서 조건부 허가
상태바
바이오마린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EU서 조건부 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8.26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 1회 주입으로 출혈 조절...美서도 승인 재신청 계획

[의약뉴스] 유럽 집행위원회가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BioMarin Pharmaceutical)의 중증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Roctavian, valoctocogene roxaparvovec)을 승인했다.

바이오마린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이전에 8인자(Factor VIII) 항체가 생성된 적이 없고 아데노관련바이러스 혈청형5(AAV5)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 성인 중증 혈우병 A(선천 혈액응고인자 8인자 결핍) 환자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을 조건부 판매 허가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바이오마린은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성인 중증 혈우병 A 환자를 위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를 조건부 판매 허가받았다.
▲ 바이오마린은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성인 중증 혈우병 A 환자를 위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를 조건부 판매 허가받았다.

이와 동시에 집행위원회는 록타비안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를 승인해 10년 동안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했다.

유럽의약품청은 기존 치료법을 비추어 보더라도 록타비안이 중증 혈우병 A 환자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록타비안은 혈우병 A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1회 주입 유전자 치료제다.

 지속적인 혈우병 예방요법을 사용할 필요 없이 신체가 8인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유전자를 전달함으로써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혈우병 A를 가진 사람은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인 8인자를 생산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 바이오마린은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이 유효한 유럽 내 24개국에서 약 8000명의 성인이 중증 혈우병 A를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200명이 록타비안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이오마린은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지정 환자 판매를 통해 일부 국가의 환자들이 추가적으로 록타비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시장 등록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유럽 승인은 글로벌 GENEr8-1 임상 3상 시험의 2년 결과를 포함해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를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임상 3상 시험 GENEr8-1은 평균 연간출혈률(ABR) 및 평균 연간 8인자 주입률의 감소를 포함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출혈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임상 1/2상 용량 증가 연구에서 6e13 vg/kg 및 4e13 vg/kg 용량 코호트에 대한 5년 및 4년 추적 관찰 결과가 데이터에 포함됐다.

바이오마린은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광범위한 커뮤니티, 유럽의약품청과 계속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조건부 판매 허가는 긍정적인 유익성-위험성 평가를 바탕으로 해당 의약품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즉시 사용을 통한 공중 보건 이점이 추가 데이터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에 내재된 불확실성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인정한다.

바이오마린은 록타비안이 제공하는 이점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정해진 일정 하에 진행 중인 연구의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건부 판매 허가에서 표준 판매 허가로의 전환 여부는 GENEr8-1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에 대한 장기 추적관찰 결과와 록타비안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예방적 사용의 효능 및 안전성을 조사하는 연구 Study 270-303을 비롯해 진행 중인 록타비안 임상시험의 추가 데이터에 따라 결정된다.

바이오마린의 장 자크 비에나메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유럽에서 록타비안 승인은 의학에 역사적인 이정표이고 약 40년 동안 수행된 과학적 발견, 혁신, 인내를 기반으로 한다”며 “유럽 집행위원회가 혈우병 A에 대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로서 록타비안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하고 이를 통해 의료전문가와 환자 커뮤니티가 출혈장애 치료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오마린은 미국에서도 록타비안을 중증 혈우병 A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까지 록타비안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재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FDA는 작년에 추가적인 임상시험 데이터를 요청하면서 이 유전자 치료제의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