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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카나키누맙 폐암 임상시험서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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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카나키누맙 폐암 임상시험서 또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8.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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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가능성 입증 못 해...1차 평가변수 미충족

노바티스가 항염증제 카나키누맙(canakinumab)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실패했다.

▲ 노바티스는 작년에 카나키누맙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시험 2건에서 실패한데 이어 폐암 보조요법 임상시험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 노바티스는 작년에 카나키누맙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시험 2건에서 실패한데 이어 폐암 보조요법 임상시험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노바티스는 II-IIIA기 및 IIIB기 완전 절제된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를 위한 보조요법제로 카나키누맙을 평가한 임상 3상 CANOPY-A 연구에서 위약 대비 무질병 생존기간(DFS)의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CANOPY-A는 수술 후 절제면에 암이 없는 II-IIIA기 및 III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카나키누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다.

총 1,382명의 환자가 등록돼 1년 동안 3주마다 카나키누맙 200mg을 피하주사로 투여받거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CANOPY-A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차후 의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카나키누맙은 인터루킨-1베타(IL-1β) 억제제이며 예비 증거에서 종양 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종양 전 염증은 암 유발 과정을 촉진하고 항종양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종양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

앞서 노바티스는 작년 11월에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나키누맙과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백금 기반 이중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CANOPY-1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이전에 작년 3월에 이전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암이 진행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카나키누맙과 화학요법을 평가한 CANOPY-2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

노바티스 종양ㆍ혈액질환 개발부문 글로벌 총괄 제프 레고스 부사장은 “자사는 CANTOS 연구에서 관찰된 폐암 발병률 및 사망률 감소 신호를 바탕으로 CANOPY 프로그램에 투자했다”며 “이 긍정적인 신호는 초기 폐암에 대한 보조요법으로서 카나키누맙의 연구를 뒷받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CANOPY-A 연구가 기대했던 이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실망했지만 모든 시험은 미래 연구 및 개발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를 생성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긴급하고 상당한 수요가 있는 폐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계속 추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나키누맙은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관련 주기적 증후군, 고면역글로불린 D 증후군, 가족성 지중해열, 스틸병 등 여러 염증성 질환에 사용이 허가됐고 일라리스(Ilaris)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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