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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다발성경화증 신약 임상시험 모집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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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다발성경화증 신약 임상시험 모집 보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8.1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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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독성 위험 조사 중...올 4분기 재개 목표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다발성경화증(MS) 치료를 위한 BTK(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보류했다.

톨레브루티닙은 사노피가 2020년에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주요 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로 B림프구와 미세아교세포를 조절하는데 충분한 뇌척수액(CSF) 농도에 도달하는 뇌 침투성, 생체활성 BTK 억제제다.

▲ 사노피는 지난 6월 FDA의 부분 임상 보류 조치에 이어 전 세계에서 톨레브루티닙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보류하기로 했다.
▲ 사노피는 지난 6월 FDA의 부분 임상 보류 조치에 이어 전 세계에서 톨레브루티닙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 6월 말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발성경화증과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톨레브루티닙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부분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 신규 환자 모집이 중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FDA의 이 같은 조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톨레브루티닙 노출이 확인된 약물 유발성 간 손상 가능성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영향을 받은 환자의 대다수는 간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합병증이 있었고 약물 투약 중단 이후 검사 수치가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노피는 올해 5월에 모니터링 빈도를 업데이트하고 간 기능장애에 대한 기존 위험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연구 프로토콜을 개정하고 모집 기준을 수정했으며, 미국 외 국가에서 개정된 연구 프로토콜과 안전성 모니터링 강화 하에 임상 프로그램의 모집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의 권고에 따라 전 세계 모든 임상시험에서 모집을 보류하기로 8일(현지시각) 결정했다.

사노피는 미국 외 다수의 보건당국들이 기존에 간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의 모집을 줄이도록 프로토콜을 조정한 이후 톨레브루티닙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는 했지만 모든 연구의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는 iDMC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재발성 이차진행성 다발성경화증(nrSPMS) 임상시험 HERCULES, 일차진행성 다발성경화증(PPMS) 임상시험 PERSEUS, 중증근무력증(MG) 임상시험 URSA의 전 세계 환자 모집이 일시 중단된다. 현재 임상시험에 등록된 모든 참가자는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사노피는 부분 임상 보류 조치와 관련해 FDA가 요청한 정보를 오는 9월 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시험 모집 보류 결정이 FDA의 부분 임상 보류 조치 이후 새로운 안전성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임상시험 프로그램 GEMINI I 및 GEMINI II는 환자 모집이 완료된 상황이다. 사노피는 2024년에 재발성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톨레브루티닙의 승인 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사노피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존 리드 박사는 “환자 안전은 자사의 최우선 사항으로 모집이 중단된 동안 간 기능에 대한 톨레브루티닙의 영향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위한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경구 치료 옵션으로서 톨레브루티닙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고 올해 4분기에 모집을 재개하기 위해 규제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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