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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암젠,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사 케모센트릭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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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사 케모센트릭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8.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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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혈관염 치료제 획득...인수 규모 37억 달러

암젠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케모센트릭스(ChemoCentryx)를 37억 달러(약 4조8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 암젠은 케모센트릭스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중증 ANCA 관련 혈관염 치료제 타브네오스와 염증질환 및 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획득하게 됐다.
▲ 암젠은 케모센트릭스를 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중증 ANCA 관련 혈관염 치료제 타브네오스와 염증질환 및 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획득하게 됐다.

암젠과 케모센트릭스는 4일(현지시각) 암젠이 케모센트릭스를 주당 52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인수한다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양사의 이사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인수 절차는 케모센트릭스 주주 승인, 규제당국 허가 및 기타 계약 청산 조건에 따라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인수를 통해 암젠은 심각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위한 동종계열 최초의 의약품인 타브네오스(Tavneos, avacopan)를 획득한다.

타브네오스는 경구 투여용 선택적 보체성분 5a 수용체 억제제로 작년 10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육아종증 다발혈관염(GPA), 현미경 다발혈관염(MPA)을 비롯한 중증 활동성 ANCA(항호중구 세포질 자가항체, anti-neutrophil cytoplasmic autoantibody) 관련 혈관염이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해 표준요법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허가됐다.

ANCA 관련 혈관염은 소혈관 염증을 동반하는 다계통 자가면역질환의 총칭이다. 염증이 있는 혈관은 파열되거나 폐색돼 전신 염증 반응과 관련된 광범위한 임상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신장, 폐, 기타 장기에 심각한 손상과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 올해 1분기 동안 타브네오스 매출은 5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타브네오스는 미국 외에 유럽연합, 일본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도 승인됐다.

미국, 캐나다,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비포 프레제니우스 메디컬케어 레날파마(Vifor Fresenius Medical Care Renal Pharma)가 타브네오스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며 일본에서는 키세이제약(Kissei Pharmaceutical), 캐나다에서는 오츠카제약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케모센트릭스는 타브네오스 외에도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 화학유인물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초기단계 신약 후보물질 3개와 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관문 억제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케모센트릭스의 토마스 샬 최고경영자는 “작년에 당사는 지난 25년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거쳐 항호중구 세포질 자가항체 관련 혈관염 환자를 위한 타브네오스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창립 시 약속한 바를 이행했다”며 “이제 암젠의 큰 임무에 동참하고 함께 타브네오스 같은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의약품을 가장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람에게 제공하면서 밝은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암젠의 로버트 브래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케모센트릭스 인수는 ANCA 관련 혈관염에 대한 혁신적인 동종 최초 치료제인 타브네오스를 통해 염증 및 신경질환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자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강력한 기회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타브네오스 출시에 참여하고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남아있는 심각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질환을 앓는 보다 많은 환자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열정을 공유하는 케모센트릭스의 고숙련 팀을 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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