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지만 올 한 해 실적 전망치는 일부 하향 조정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2분기 총매출액은 118억87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 증가, 환율 조정 시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를 비롯한 인라인(in-line) 제품과 신제품 포트폴리오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같은 최근 특허만료 제품 매출 하락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4억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은 0.6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고 비-GAAP 조정 주당순이익은 1.93달러로 18%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 1.80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분기 엘리퀴스 매출은 32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옵디보 매출은 20억6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는데 이는 각 시장 예상치인 32억 달러, 21억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레블리미드 매출은 25억1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2% 감소했는데 시장 예상치 21억 달러보다는 높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제네릭 경쟁으로 인한 매출 하락세가 가파르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발골수종 CAR-T 치료제 아베크마(Abecma), 면역항암제 복합제 옵두알라그(Opdualag),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을 포함한 신제품 포트폴리오 매출은 작년에 2억2500만 달러에서 올해 4억82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환율 영향을 이유로 올 한 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460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GAAP 희석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92~3.22달러에서 2.71~3.01달러로 수정했다. 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7.44~7.74달러로 이전에 발표한 수치를 유지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조반니 카포리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인라인 제품과 신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지속적인 강한 수요 덕분에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 사업과 파이프라인 강점을 통한 모멘텀은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재무적 강점과 전담인력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를 돕고 주주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