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올해 2분기 암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의 2분기 총 매출액은 240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238억 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133억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고 컨슈머헬스 사업부 매출은 38억500만 달러로 1.3% 감소, 메드테크(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은 68억980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제약사업 성장을 이끈 제품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면역매개성 염증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Tremfya),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Invega) 등이다.
다잘렉스 분기 매출액은 19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6%가량 급증했고 스텔라라 매출액은 25억9900만 달러로 14.3% 늘었다. 얼리다 매출은 4억5000만 달러로 49.5% 증가, 트렘피어 매출은 5억9700만 달러로 24.4% 증가, 인베가 제품군 매출은 10억5400만 달러로 2.9% 증가했다.
얀센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작년 2분기에 기록한 1억6400만 달러에서 올해 5억4400만 달러로 늘었다.
존슨앤드존슨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2.59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54달러를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강세 때문에 올 한 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0.15~10.35달러에서 10.00~10.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는 “J&J의 탄탄한 2분기 실적은 거시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사가 가진 시장 주도력의 강점과 회복탄력성을 반영한다”고 강조하며 “존슨앤드존슨 동료들의 집중력과 열정, 전 세계 환자 및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헌신에 계속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