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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었지만, 비대면 진료 수요는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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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었지만, 비대면 진료 수요는 오히려 감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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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경험, 정부 방역 대책 영향 펴가
▲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비대면 진료와 연관된 처방전의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비대면 진료와 연관된 처방전의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의약뉴스]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지만,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일선 약국가에서는 지난 3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시기와 비교할 때 시민들의 수요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6402명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이미 하루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재유행이 본격화됐지만, 비대면 진료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약국을 찾는 방문객이 늘었지만, 비대면 조제 및 약 수령은 거의 없다는 것.

약사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처방전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동네 병원에서 넘어오는 확진자용 처방전도 늘었고, 자가검사키트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비대면으로 약을 수령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약국 근처에 전화 진료 전문 센터가 있음에도 관련 처방전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험과 방역정책의 변화가 합쳐져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약사 B씨는 “시민들의 분위기가 지난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와는 다르다”며 “당시에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놀란 것 같은 분위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지금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만큼 확진자가 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시민들이 침착하다”면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을 침착하게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약사 C씨는 “방역 정책이 바뀌어 확진자가 무조건 격리되는 환경이 아니라는 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아프면 직접 병원에 가서 추가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약국에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지난 오미크론 변이 때와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확하게 어떻게 아픈지 설명하고 그에 맞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환자들이 대면 진료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더라도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는 정체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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