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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환자 급증, 코로나19 유사 증상에 방역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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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환자 급증, 코로나19 유사 증상에 방역 위기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7.18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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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 늘면서 인후통ㆍ두통 환자 증가..."경각심 커져야"
▲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약국 방문도 급증, 코로나19 방역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약국 방문도 급증, 코로나19 방역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의약뉴스]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약국 방문이 급증, 코로나19 방역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이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약사 A씨는 “최근 약국에 인후통이나 두통 등의 증상으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며 “냉방으로 인해 목이 건조해지면서 발생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감기약 종류의 약을 추천하며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하고,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진료받아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증상으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냉방병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는 방역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약사 B씨는 “최근 기온이 높은 상태가 이어지며 에어컨 사용 등이 늘었다”며 “작년보다 더 더워진 것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등을 잘 지키지 않아 벌어진 문제 같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는 냉방을 하더라도 실내에서는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해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었다”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실내에서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사무실 등에서 냉방에 그대로 노출된 결과가 냉방병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사무실 단위의 대규모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거 카페 등에서 에어컨을 통해 실내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냉방병 환자의 증가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약사들은 냉방병 환자들의 증상이 코로나19 환자와 비슷해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약사 C씨는 “냉방병은 인후통과 두통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많다”며 “코로나19 재유행 시기에 이런 증상이 단순히 냉방병일 것이라 치부하고 약국에 오는 것이 아닐지 걱정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면서도 일부 방문객에게는 증상이 심각하면 꼭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한다”며 “약국에 이러한 방문객이 다녀가면 감염 우려가 커지기에 실내 소독을 한 번씩 하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재유행 상항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져야 한다”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수칙을 지켜야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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