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재의 바이오의약품 로열티 전문기업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가 테라반스 바이오파마(Theravance Biopharma) 및 이노비바(Innoviva)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트렐리지엘립타(Trelegy Ellipta)에 관한 로열티 수익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로열티 파마는 테라반스 바이오파마와 이노비바로부터 트렐리지엘립타에 대한 로열티 권리를 인수하기 위해 선불로 13억1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특정 판매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억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트렐리지는 GSK가 판매하고 있는 3중 복합 흡입제로 흡입스테로이드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와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 유메클리디늄, 지속성 베타2 아드레날린 촉진제 빌란테롤로 구성돼 있다.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위한 COPD 유지요법 및 천식 유지요법을 위해 1일 1회 흡입하도록 허가됐다.
많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COPD 및 천식 환자는 증상을 계속 경험하며 트렐리지는 폐 기능과 삶의 질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고 악화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파마에 의하면 작년에 트렐리지 총 매출액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로열티 파마는 GSK로부터 전 세계 트렐리지 연매출액에서 6.5%~10%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테라반스 호흡기회사의 모든 지분을 인수한다. 로열티파마는 2029년 6월 30일 이후 미국 외 순매출에 관한 로열티의 85%, 2030년 12월 31일 이후 미국 순매출에 관한 로열티의 85%를 테라반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다계통 위축 환자의 유증상 신경인성 기립성 저혈압 치료제를 위한 1일 1회 투여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앰프렐로세틴(ampreloxetine)의 임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테라반스에게 선불로 2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1500만 달러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로열티 파마는 앰프렐로세틴의 전 세계 매출을 기반으로 한 자릿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로열티 파마는 트렐리지 로열티 인수가 최고의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구성된 자사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가 2025년에 현금 수입에 최소 2억 달러 이상을 추가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로열티 파마의 파블로 레고레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트렐리지는 COPD와 천식에 대한 주요 삼중 복합요법제로 자사의 로열티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블록버스터 치료제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는 서로 다른 동기와 목표를 가진 여러 당사자들이 참여했고 이는 로열티 파마가 어떻게 파트너사를 위해 윈윈 솔루션을 만드는 복잡한 거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