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테네오투(TeneoTwo)를 인수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평가되는 임상 1상 단계 CD19/CD3 T세포 관여 항체 TNB-486을 개발 중인 테네오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TNB-486 인수를 통해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과 소포림프종을 포함한 B세포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잠재적인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TNB-486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성분명 아칼라브루티닙) 성공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혈액암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 양식과 메커니즘에 걸친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액학 파이프라인을 더욱 다양화한다.
TNB-486은 혈액학적 악성종양과 고형종양에서 유망한 치료법으로 떠오른 T세포 관여 항체 계열의 후보물질이다. T세포 관여 항체는 면역체계의 T세포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사멸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중특이성 약물로, TNB-486은 B세포에 발현되는 항원 CD19와 T세포의 CD3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CD19 발현 종양으로 동원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나스 유네스 혈액학연구개발 수석부사장은 “TNB-486은 단독요법 또는 CD20 표적 치료와 병용했을 때 신체의 자연 면역반응을 표적 B세포 악성종양으로 유도함으로써 임상적 반응을 향상시키고 환자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T세포 활성화의 치료 범위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이 혁신적인 후보물질이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병용요법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테네오투 인수를 위해 1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테네오투 주식 보유자들에게 차후 추가적인 조건부 R&D 관련 마일스톤으로 최대 8억500만 달러, 추가적인 조건부 상업화 관련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6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네오투는 앞서 작년에 암젠이 인수한 테네오바이오(Teneobio)로부터 분사한 회사 중 하나다.